이미 20일 전 쯤에 다저스는 앤더슨(Brett Anderson)과 1년간 10M의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갔지만, 최근에서야 겨우 이 딜은 공식화 되었다. 이는 물론 크리스마스 연휴와 신정연휴가 연이어 겹쳐지면서 발생한 것이기도 하였다.
앤더슨은 경기장에서 아주 흥미로운 선수인데, 2009시즌 이후 250이닝 이상을 던진 선발투수 223명중에 xFIP(85)에서 앤더슨은 15위에 랭크되어있다. 이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문제는 앤더슨이 경기장에 머무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동안 평균적으로 각각 40이닝만을 던졌다는것이 덜 긍정적인 요인이기도 하다.
새로운 다저스의 단장인 자이디(Farhan Zaidi)는 앤더슨의 부상이력에 대해 '불행이 이어졌다(a run of bad luck)'라고 표현하면서 지금의 앤더슨의 건강상태에 대해 덜 걱정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자이디를 비롯한 다저스의 프런트가 매우 영리한데다가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앤더슨의 건강상태에 대한 말에 더 적합할지도 모르기때문에 현재로써는 이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기로 하자.
또 한 가지 앤더슨에 관한 불확실한 점은 아마도 그의 부상과도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페스트볼 구속에 관한 걱정이다. 파크펙터를 조정한 xFIP-에서 앤더슨은 2014시즌 96을 찍으면서 자신의 가장 좋지 않은 수치를 찍어냈는데, 또한 2014시즌 평균 페스트볼 구속이 가장 낮은 89.8마일을 기록하였다. 물론, 구속과 성적의 상관관계는 일치하는건 아니지만, 앤더슨의 경우 어느 정도는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예를 들어, 한 시즌 적어도 150타자 이상을 상대했던 시즌에 대해 앤더슨의 xFIP-와 구속을 그래프로 나타낸 표를 보면 이해할 수가 있다.
이 표를 보면 앤더슨이 빠른 공을 뿌리는 능력과 실점을 예방하는 것 사이에는 상당한 관계성을 나타내고 있다. 구장과 리그가 보정된 ERA-에서 보면 앤더슨은 2014시즌에 기록한 68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이 전 시즌과 관련해서 보면 앤더슨은 2014시즌의 성적은 이 전 시즌의 성적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이런 징후와 기록을 조합해보면 그의 ERA는 너무 낮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앤더슨은 적어도 90마일 이상을 던지는 것은 중요한 것일 수도 있으며, 90마일 아래로 떨어지는 공을 뿌린다면 앤더슨의 실점 예방능력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순간 다저스가 진짜 바라는 것은 앤더슨이 리그 평균 이닝을 던져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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