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켈리 (Merrill Kelly), 스카우트 리포트

SK 와이번즈가 2015년 시즌을 함께할 용병으로 메릴 켈리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1988년생이고 아직 마이너리그 FA가 되지 못한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SK가 일정 금액의 이적료를 제시했을것 같습니다. 2013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는 룰 5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을 수 있다는 예상이 많이 나왔던 선수인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나온 기사를 보니 올해 계약도 늦어진 이유가 룰 5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난 2년간 AAA팀에서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1988년생 투수인데 탬파베이 레이스가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을 보면 구위가 많이 떨어지는 편인것 같습니다. 

메릴 켈리의 커리어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91799

2010년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야구 명문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서 보여준 성적을 고려하면 늦은 순번의 지명을 받았는데 이유가 스터프가 떨어지고 부상 위험성이 큰 투구폼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시 스카우트 리포트를 보면 펑키한 투구폼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대학 3학년때 9승 1패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리포트를 보면 직구는 88~90마일 사이에서 형성이 되고 있으며 승부욕이 있는 선수이며 다양한 구종을 잘 섞어 던진다는 평가입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 수준이었든 싶습니다.) 투구폼이 이상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미래에 불펜투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을 했습니다. 직구 이외에 두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구종은 체인지업이라고 합니다. 서클 체인지업 형태의 공을 던지고 있는데 직구 구속과 차이가 많이 나는 구종이라고 합니다. 마치 이퓨스와 같은 느낌을 주는 공이라고 합니다.

완성도가 있었던 선수였기 때문에 빠르게 마이너리그를 정복할 수 있었고 프로팀과 계약을 맺은지 3년만에 AAA팀까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세부 스탯을 보면 알겠지만 탈삼진 능력이 우수하거나 제구력이 특출나게 좋은 것도 아닙니다. 땅볼 유도 능력이 우수한 것도 아니고....특출난 점이 없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팀들에게는 매력적인 선수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물론 올해 AAA팀에서 114.0이닝을 투구해서 2.7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점은 매우 좋은 성적이지만 소속된 리그가 PCL이 아닌 투수에게 유리한 IL이라는 것을 어느정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스카우트 리포트를 찾아보면 직구 구속은 88~90마일에서 형성이 되고 있는데 커맨드는 무난한 편이며 움직임이 있는 직구를 던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솔리드 또는 플러스 등급을 줄 수 있는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다고 합니다. 타자에게 멀어지는 체인지업은 메릴 켈리가 타자를 상대하는 주무기라고 합니다. 슬라이드성 커브볼을 던지고 있는데 개선이 필요한 구종이라고 합니다.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짧게 던지는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것은 기대할 수 있을것 같다고 합니다. 

메릴 켈리의 투구 동영상:

 

 

일단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이고 한번도 탬파베이 레이스의 TOP 30 유망주 랭킹에 포함이 되지 못한 선수이기 때문에 구글 검색을 해도 스카우트 리포트를 많이 찾을 수가 없는 편이지만 지난 2년간 AAA팀에서 좋은 피칭을 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메릴 켈리가 주무기로 사용하는 서클 체인지업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슬라이더와 커브볼에 대한 평가가 많지 않은 것을 보면 구종이 단순하다고 봐야 할듯 싶습니다. 대학시절에는 펑키한 투구폼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프로 생활을 하면서 나온 스카우트 리포트를 보니 투구폼은 개선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만을 보면 아직도 팔꿈치를 약간 감아서 던지는 것이 부상의 위험성이 있기는 하네요.) 체인지업 하나로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직구가 얼마나 구위를 보여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깔끔하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