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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딜 평가

LA Dodgers/Dodgers Trade

by akira8190 2014. 12. 1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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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Matt Kemp)도, 고든(Dee Gordon)도 이제는 없다. 다저스는 이번 윈터미팅으로 실질적으로 얼마나 더 나아졌을까? 뜨거웠던 타자와 리그 1위 도루선수를 트레이드하고서도 더 나아질까? (하지만) 확실히 센터라인은 더 강력해진 것은 사실이다.

고든은 확실히 브레이크 아웃 시즌을 보냈지만, 프리드먼(Andrew Friedman)과 자이디(Farhan Zaidi)은 고든의 트레이드 가치가 지금보다 더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64개의 도루를 기록한 고든은 자신의 커리어보다 2푼이나 더 높은 BABIP를 기록했으며, WAR 또한 커리어 최고인 3.1을 기록했다.

다저스 프렌차일즈 역사상 모리 윌스(Maury Wills) 이후 처음으로 다저스 선수로써 도루왕을 기록했지만, 부족분으로 인해 결국은 트레이드되었다. 예를들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볼넷은 고작 4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고든의 DRS(defensive runs saved above average)는 -4였으며, UZR은 -3이었다. 고든의 대체자는 하위 켄드릭(Howie Kendrick)이며, 켄드릭의 UZR은 +6.7(올시즌 2루수중에 6번째로 좋은 기록)였다. 트레이드 & 트레이드로 인해 다저스는 1년사이에 UZR이 +9.7이나 좋아졌다. 당장 이 수치에는 아직 켄드릭의 WAR(4.6)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켄드릭의 BABIP는 .347였다.

고든은 평균 이상의 주자이며, 유격수로써 너무나도 허접한 수비수(2012시즌 -13.4 UZR)였지만, 2루수로써는 평균 이하쯤의 선수였고, 리드오프이다. 16.5%의 삼진율은 평균적인 수준이지만, 4.8%의 볼넷율은 리드오프로써 너무 걱정스러운 수치이다. 고든이 출루를 하지 못한다면 자신의 스피드를 잘 활용하지 못할 것인데, 올시즌 고든의 .326의 출루율은 빅리그기준으로 79위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현재로는 고든 타석에 대체자는 유격수로 다저스가 영입한 롤린스(Jimmy Rollins)가 될 것이다.

롤린스는 풋내기(spring chicken)가 아니다. 헨리(Hanley Ramirez)보다 6살이나 더 많은 롤린스는 다저스의 이전 리드오프인 고든보다 10살이나 많다.

롤린스의 올시즌 BABIP는 .269에 불과하며 고든의 .346와 비교되는 수치이기는 하지만, 롤린스의 볼넷율은 고든이 기록한 4.8%에 비해 2배 이상이며, 2008년 이후 롤린스의 볼넷율은 8.9%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올시즌 15(HR)-15(SB)를 기록한 5명중에 한 명이다. 롤린스의 수비는 분명 다저스의 피칭 스텝들에게 이로움을 가져다 줄 것인데, 다저스는 올시즌 빅리그 2번째로 높은 땅볼 비율(47.8%)를 기록하였다. 하렌(Dan Haren)의 41.5%의 땅볼비율이 사라지더라도 멕카시(Brandon McCarthy)의 52.6%의 땅볼비율이 추가되면서 센터라인 수비가 더 중요해졌다.

롤린스는 분명 수비적으로 업그레이드일 것이다. 헨리는 공격력으로 다저스에게 이득을 가져다주었지만, 그건 헨리가 건강했을때(2013시즌 86경기 출장 & 2014시즌 128경기 출장)만이었으며, 그의 수비는 이득이 아니었다.

헨리의 올시즌 UZR은 -10.3이었고, 이는 NL에서 최하위였다. 헨리는 올시즌 유격수로써 919.2이닝을 소화했는데, 이는 2010시즌에 기록한 1217이닝 이후 가장 많은 수비이닝소화였다. 당시 헨리의 UZR은 -9.5였다. 물론, 그 사이에 + UZR을 기록한 지난 시즌이 있었지만, 그건 651이닝만을 소화했을때의 기록이었으며, 그것도 고작 +0.2에 불과했었다. 전체적으로 평균적인 유격수보다 더 나은 수치는 아니다.

롤린스를 살펴보자. 롤린스는 13번의 시즌동안 마이너스 UZR을 기록한 것이 2번뿐이었으며, 가장 최근은 2013시즌이었지, 올시즌이 아니었다. 올시즌 롤린스의 UZR은 +3.7이었고, UZR/150은 +4.4였다. 헨리의 통산 유격수 UZR/150은 -8.8이었다. 물론, 이런 수치에는 WAR를 나타내지는 않는데, WAR를 비교해보면 롤린스는 올시즌 5.4 WAR를 기록했으며, 헨리는 3.4 WAR를 기록했다.

다시 말하지만, 롤린스는 36살이며, 그가 다저스의 유격수 미래는 아닌 상태이다. 단지 시거(Corey Seager)가 준비될때까지만 있어주면 되는 스탑갭이다. 시거는 올시즌 상위 싱글 A와 더블 A에서 도합 .349의 타율과 .602의 장타율을 기록했었다.

시거는 거의 준비가 된 듯해보이고, 다저스가 롤린스를 필요로 하는 것은 단지 한 시즌(최대 2시즌)이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제는 캠프의 차례이다.

캠프는 2011시즌의 포스를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2012시즌에는 햄스트링으로 2달동안 빠져있었으며, 그 이후 쿠어스필드에서 뛰다가 무릎과 어깨부상을 당했다. 2013시즌에는 그 전 오프시즌에 수술한 어깨때문에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고선 햄스트링이 또 찾아왔으며, 발목부상도 당하면서 수술이 요구되는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지었었다.

캠프 생각에는 자신이 여전히 중견수를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세이버관점에서 봤을때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캠프의 어깨는 더 이상 엘리스 레벨이 아니게 되었다. 엘리트 레벨의 어깨였던 시절에도 캠프의 ARM(Arm runs above average)은 고작(?) +4에 불과했지만, 그것도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올시즌에는 3개의 포지션 도합 -0.1까지 떨어졌다. 일단 캠프를 오로지 중견수로만 살펴보도록 하자. 그는 지난 2시즌동안 UZR/150이 -35와 -33.8을 기록했다. KeMVP시절이었던 2011시즌에도 그의 UZR/150은 -4.9였다. 캠프의 어깨는 여전히 평균 이상이지만, 그건 아주 조금 평균 이상일 뿐이다. 그리고 ARM도 2011시즌부터 4.0 -> 3.3 -> 1.8 -> 0.5까지 줄어들었다.

캠프의 새로운 홈구장이 될 펫코 파크(Petco Park)는 그야말로 광활한 곳이다. 프리미엄급 외야 스피드와 어깨가 요구되지만, 캠프의 수비력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캠프의 파워에 의존은 그 광활한 곳에서 잘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그는 지난 3시즌동안 77타수동안 3개의 홈런과 함께 .325를 기록했었다.

지난 3시즌동안 캠프의 레인지는 점점 감소하였는데, 포지션에 관계없이 캠프의 RngR(Range Runs Saved Above Average)는 -8.4 -> -13 -> -17.4 -> -20.4로 점점 줄어들었다.

거기에다가 캠프의 BABIP는 2011시즌에 기록한 .380이후 계속해서 감소되는 수치를 보여줬는데, 2007년에 기록한 .411 이후 캠프의 BABIP는 점점 감소하는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저스에서는 캠프의 대체자가 누가 될까? 아마도 피더슨(Joc Pederson)이 되지 않을까 싶고, 이건 모든 다저스 팬들이 바라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트리플 A에서 피더슨의 BABIP는 .385였으며, 볼넷율은 18.1%였다. 빅리그에서 피더슨의 볼넷율은 23.7%였으며, 삼진율(28.9%)은 볼넷율보다 더 높았다. 빅리그에서 ISO지수는 없었지만, 트리플 A에서는 .279였다. 피더슨은 마이너레벨을 통과하면서 ISO지수가 점점 좋아지는 수치를 보여줬다. 물론, 올시즌 피더슨이 뛴 곳은 타자천국이었던 PCL이엇지만, 그는 1934년 Frank Demaree 이후 30-30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되었다. 이런 그가 빅리그에서 자신의 성적을 어떻게 기록할까? 이게 가장 큰 의문이 되겠지만, 다저스로써는 진정한 스피드와 운동신경을 보유한 중견수를 지니게 될 것이다.

캠프를 피더슨으로 대처하면서 한 가지 분명 좋은 것은 비용절감일 것이다.

다저스는 캠프를 파즈로 보내면서 30M정도의 연봉보조를 하면서 약 70M가량의 캠프 연봉을 줄일 수가 있게 되었다. 다저스는 포수인 그란달(Yasmani Grandal)을 데려왔는데, 그란달은 .225의 타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377타수동안 15개의 홈런을 기록했었으며, 이제 겨우 26살에 불과하며, 2019시즌까지 FA가 아닌 상태이며, 피더슨은 2022시즌에 되어서야 비로소 FA가 될 수가 있다.

야구에 있어 센터라인이 강한 팀이 진정으로 좋은 팀이다. 다저스로써는 센터라인을 강화하면서 팜 최고의 유망주를 중견수로 뛰게 할 수가 있게 되었다. 또한, 높은 연봉을 절감할 수가 있으며, 수비적인 약점을 줄일 수가 있으며, 포수 포지션을 강화하게 되었다. 하렌에서 멕카시로 4선발의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시거 & 피더슨과 함께 다저스의 탑 유망주인 유리아스(Julio Urias)의 희생없이 업그레이드를 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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