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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지고 있는 브래디 에이켄 (Brady Aiken)과 휴스턴 애스트로스

MiLB/MLB Draft

by Dodgers 2014. 7. 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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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들의 계약 데드라인이 3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아직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는 전체 1번픽 브래디 에이켄의 상황이 많이 복잡해진 것 같습니다. 이번 드래프트 1번픽에게 배정된 계약금은 790만달러인데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브래디 에이켄에게 제시한 금액은 316만 8840달러라고 합니다. 이금액은 휴스턴이 에이켄과 계약을 하지 못하더라도 내년 드래프트 전체 2번픽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적은 금액이라고 합니다. (슬롯머니 790만달러의 40%입니다.) 휴스턴의 이런 제안에 에이켄의 조언자 (사실상의 에이전트)인 케이시 클로스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650만달러에 계약 합의한 에이켄이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팔꿈치에 이상이 발견이 되면서 계약이 틀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에 휴스턴은 500만달러의 계약금을 제시했다는 루머가 돌았는데 조언자인 크로스에 따르면 316만달러를 제시한 모양입니다. 처음 합의했던 금액인 650만달러도 슬롯머니보다 140만달러나 적은 금액인데.....슬롯머니보다 470만달러나 적은 금액을 제시 받았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대졸 선수도 슬롯머니를 모두 받고 계약을 맺은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황당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휴스턴 입장에서는 팔꿈치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는 선수에게 큰 돈을 투자하기 힘들수도 있겠지만....하지만 에이스급 포텐셜을 갖고 있는 선수를 계약금 300만달러 차이로 계약하지 않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 문제가 복잡해지고 있는 이유가 휴스턴이 에이켄과의 계약은 하지 않는 선택은 메이저리그의 규정을 벗어나지 않는 선택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는데....에이켄과 저렴하게 계약을 맺고 남은 슬롯머니로 계약하기로 구두 합의한 선수와의 계약도 무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5라운드 지명자인 제이콥 닉스 (Jacob Nix)와 휴스턴이 150만달러에 계약 합의한 상태라고 하는데 만약 휴스턴과 에이켄의 계약이 무산이 된다면 휴스턴의 슬롯머니가 줄어들기 때문에 제이콥 닉스와의 계약을 맺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합니다. (계약을 맺는다면 휴스턴은 2015년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 지명권을 잃습니다.) 흥미로운 것이 제이콥 닉스의 조언자가 브래디 에이켄의 조언자인 케이시 클로즈라는 점입니다. 현재 클로즈는 휴스턴에게 큰 실망을 한 상태이고 제이콥 닉스와 휴스턴이 합의한 상태라는 것을 선수 노조에 알린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 노조 책임자인 토니 클락은 이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휴스턴은 책임이 없다고 나서겠지만...이미 신체검사까지 마친 상태라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복잡한 상황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케이시 클로즈는 본인의 고객인 브래디 에이켄에게 650만달러/제이콥 닉스에게 150만달러의 계약금을 휴스턴이 지급하라도 압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휴스턴에게 최악의 경우는 브래디 에이켄과 계약이 무산이 되고 제이콥 닉스의 계약은 공식 계약으로 인정이 되어서 내년 드래프트 1-2라운드권을 잃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2015년 전체 2라운드 지명권을 갖겠지만.....현재 메이저리그 주변 상황은 휴스턴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번 조지 스프링거와의 다년 계약 무산/선수 노조의 비난속에 이뤄진 존 싱글톤과의 다년계약후 승격/브래디 에이켄의 계약금 후려치기등...근래 휴스턴 에스트로스의 움직임을 보면 과연 어떤 메이저리거가 휴스턴에서 뛰고 싶을지 의문이네요. 구단이 원하는 대로 저렴한 계약을 만들어 낸다고 해도 이게 정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 결정인지 의문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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