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지난해 다저스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었던 FA 불펜투수중 3명이나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2014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네요. 그만큼 다저스의 투수진이 강력하기 때문에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들이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뭐..다저스의 마이너리그 코치들이 불펜투수를 잘 성장시킨다는 말이 될 수도 있고....
다저스의 AAA팀의 불펜투수로 뛰었던 케빈 델 라 크루즈 (Kelvin de la Cruz)는 지난해 불펜투수로 62이닝을 던지면서 78개의 삼진 아웃을 잡았는데 특히 좌타자에게 0.217의 피안타율을 기록했다고 하는군요.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이후에 구속이 90마일 중반까지 상승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하는군요. 이번 봄에는 볼티모어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역시 지난해 다저스의 AAA팀에서 뛰었던 사이드암 투수 루이스 바스케즈 (Luis Vasquez)는 애틀란타 브래이브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는데 지난해 0.222의 피안타율만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사이드암으로 90마일 중반의 직구와 80마일 초반의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상대한 타자의 1/3을 삼진 아웃으로 처리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다저스의 A+팀에서 주로 뛰었던 엔젤 카스트로 (Angel Castro)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매해 소속팀을 바꾸면서 기회를 찾고 있는 카스트로는 지난해 선발로 92~94마일 수준의 직구를 던지면서 구단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5피트 11인치로 신장이 작기 때문에 불펜투수로 고려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수준급 커브볼과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기 때문에 선발 가능성도 있는 선수라고 하는군요.
개막 25인 로스터에 이들 선수들이 포함이 될지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다저스에서 기량의 발전이 있었던 선수였던 만큼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