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LG 트윈스가 2014년을 함께할 용병투수로 좌완 에버렛 티포드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작은 체구를 갖고 있었던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는 거의 불펜투수로 활약을 했던 선수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45경기 선발 등판을 했는데 선발 등판은 8번 뿐입니다.) 그래도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투수로 활약을 했던 선수였기 때문에 엘지 트윈스에서는 선발투수로 에버렛 티포드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버렛 티포드의 커리어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76854
http://www.fangraphs.com/statss.aspx?playerid=3732&position=P
1984년생으로 올해 30살인 에버렛 티포드는 2006년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6피트 160파운드의 작고 마른 체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대학야구/마이너리그에서도 성적에 비해서 저평가 받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선발투수 유망주가 아니라 불펜투수로 유망주로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Georgia Southern" 대학 졸업반 시절에 122개의 삼진 아웃을 잡는동안에 28개의 볼넷만을 허용할 정도로 인상적인 구위와 제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올라온 스카우트 리포트를 보면 2011년 시즌이후에 캔자스시티 로얄즈 유망주 랭킹 26위에 선정이 되었는데 당시 나이가 만 27세였다는 것을 보면 조금 놀라운 순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적으로 25살이 넘는 선수는 유망주 리스트에서 이름을 올리기 힘든데....당시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유는 선발투수에서 불펜투수로 전환한 이후에 구속이 88~90수준에서 90~93마일 수준으로 향상이 되면서 변화구와 체인지업의 위력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커터도 종종 던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팔 각도에 변화를 주면서 타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편이라고 합니다. (이게 불펜투수로 뛸 경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선발투수로 뛰게 된다면 체력적인 문제/부상 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겠죠.) 일단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선수라는 평입니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754이닝을 투구하면서 허용한 볼넷 숫자가 239개라는 것을 보면 확실히 제구력을 갖춘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불펜투수로 뛸 당시의 구종을 보니 불펜투수로는 다양한 구종을 던졌네요. 평균 90~92마일 수준의 직구/86~88마일 수준의 커터, 80마일 전후의 커브볼, 그리고 83마일 수준의 체인지업을 던졌군요. 일단 좌완투수로 80마일 중후반의 커터를 던진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점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한국에서 뛰는 좌완 선발투수중에서 커터를 던지는 투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구만 된다면 확실한 구종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선수 본인도 전체 구종의 25% 정도를 커터를 던지는 것으로 봐서는 커터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것 같은데....에버렛 티포드의 투구 동영상을 붙입니다.
전체적으로 공이 좀 가볍네요. 그래도 커터와 커브볼은 나쁘지 않네요. 떨어지는 각도 좋은 편이고 변화구 구속도 좋은 편이고...미국에서는 너무 작고 마른 체형이라 구단의 별다른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국내에서는 일반적인 투수의 신장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을것 같습니다. 커리어나 구위면에서 한국을 찾는 용병의 전형이라고 보는데....국내 적응에 큰 어려움만 없다면 선발투수 역활을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리즈와 같은 에이스 역활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마른 이블랜드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블랜드가 한화에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국내를 찾은 용병중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가장 좋은 선수중에 한명이었습니다.) LG 팬이라면 지난해 SK에서 뛰던 크리스 세든과 이선수를 비교하지 않을까 싶은데...메이저리그 커리어는 이선수가 크리스 세든보다는 나은 선수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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