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자유계약선수중에서 3명의 선수가 새로운 구단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돌아가는 분위기를 봐서는 올해 6월 드래프트가 끝난 이후에 새로운 소속팀을 찾는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일단 2014년 드래프트가 끝나면 퀄리파잉 오퍼로 인한 페널트가 사라지기 때문에 메이저리그팀들이 큰 계약을 해주는데 부담감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들이라면 트래이드를 통한 전력보강보다 시장에 남아있는 이들과 계약을 맺으면서 전력 보강을 하는 것을 선호할 겁니다. 중거리 타자가 필요한 팀은 켄드리스 모랄레스 (Kendrys Morales)를 유망주 희생없이 영입할 수 있으며 내야수가 필요한 팀은 스티븐 드류 (Stephen Drew),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은 어빈 산타나 (Ervin Santana)를 영입할 수 있겠죠. 문제는 선수가 뛰지 못한 기간 동안에 받지 못한 연봉이 발생한다는 것이겠죠. 일단 퀄리파잉 오퍼 효력이 사라진다고 해도 선수가 원하는 계약을 이끌어 내지 못할 겁니다. 이미 2014년 예산을 대부분의 구단들이 소진을 했기 때문에...하지만 정규시즌이 시작한 이후에 계약을 맺은 선수에게는 시즌이 끝난 이후에 퀄리파잉 오퍼를 할 수 없기 때문에 1년 재수를 목적으로 하는 선수라면 드래프트 이후에 계약을 맺는 것이 최악의 수는 아닙니다. 최소한 2014년 겨울에는 퀄리파잉 오퍼 때문에 새로운 소속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테니...
현재의 FA 보상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모두 인정을 하고 있지만 CBA 협상을 통해서 2016년까지는 현재의 시스템이 유지가 되기 때문에 별다른 대책이 없습니다. 그리고 FA를 영입한다고 해도 픽을 잃지 않게 하자는 것이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이지만..이건 저 예산팀들이 반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력 불균형이 더 심해진다고...그리고 만약 이번에 드류/산타나/모랄레스가 드래프트전까지 계약을 하지 않아서 보스턴, 캔자스시티, 시애틀이 드래프트 보상픽을 얻지 못한다면 불만을 표시할텐데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도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