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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이 될려는 라이트

LA Dodgers/Dodgers News

by akira8190 2014. 1. 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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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y Wright Improving With Age

라이트(Jamey Wright)는 12월 24일에 39번째 생일을 맞이하였고, 다저스와 1.8M의 계약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오프시즌의 행보를 보면 이 계약은 상대적으로 사소한 것이며, 연말분위기 최정점인 가운데, 추신수(Shin-Soo Choo)의 대형계약과 다나카(Masahiro Tanaka)의 계약이야기의 한 가운데에 있기때문에 거의 묻힐 이야기이다. 팬그래프닷컴에서 라이트의 이야기가 언급된 가장 최근은 지난 2009년 중반이었으며, 그 내용조차도 어펠트(Jeremy Affeldt)의 이야기에서 참고자료용 선수에 불과했었다.

라이트의 평판을 고려하면 이런 사실들은 놀랍거나 뜻밖의 일도 아니며, 현역 빅리그 선수중에 마이너 계약을 맺고 계속해서 살아남은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8년 연속으로 다른 7개의 팀으로부터 마이너 계약 후 스프링캠프 초청(NRI, non-roster invite)을 받은 선수이며, 2005시즌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빅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런 사실들은 그에게는 대단한 것이지만, 야구업계 전체로 봤을때는 하찮은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코너에서는 라이트에 관한 이야기를 할 것인데, HOFer도 아닌 다만 35~38살의 시즌을 보낸 그의 자료를 보기 위함이다.

라이트가 23살 시즌이었던 1997년 록스에서 149.2이닝동안 겨우 59K를 기록했고, 커리어 첫 14시즌동안 9이닝당 삼진율은 5개에 불과했는데, 그 이후 시즌부터 그는 9이닝당 6.6개를 기록했고, 커리어 첫 시즌이었던 1996년 16.5%의 삼진을 잡은 이후 2013시즌에 19.9%의 삼진을 다시 잡으면서 회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이런 수치로는 확실하게 개선되었음을 설명하기는 불충분하며, 대부분의 이 나이대의 투수들의 수치는 감소하거나 이미 감소되어있는 상태이다. 구속이 올라서일까?

아니다 :



라이트는 2013시즌 템파에서 뛰면서 평균 89.5마일의 페스트볼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7시즌 이후 가장 느린 페스트볼을 던진 한 해였다.

다음 차트를 보도록 하자. 물론 이 부분도 지난 몇 년간의 트렌드를 완벽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2013시즌에 피칭 패턴에서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

라이트는 오랜기간 던져왔던 싱커를 감소시키고 커터를 증가시켰는데, 그 결과 땅볼비율은 2004시즌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물론 이 수치도 여전히 평균이상이다. 그리고 그 전에는 거의 던지지도 않았던 체인지업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로 확실히 커터는 싱커에 비해 더 많은 헛스윙을 유도해낸다고 볼 수 있다.

라이트는 커리어내내 좌우 스플릿에 큰 차이(.343 wOBA from lefties, .330 from righties)를 보인적이 없으며, 좌타자를 상대로 더 많은 삼진을 잡은바가 있다. 커리어 내내 좌타자를 상대로 9이닝당 6.34개의 삼진율을 기록했고, 우타자를 상대로는 5.05개의 삼진율을 기록했다. 2013시즌에는 좌타자를 상대로 9.50개의 삼진율, 우타자를 상대로는 6.67개의 삼진율을 기록했다.

이에 조 메든(Joe Maddon)과 템파는 특이하게 좌타자를 상대로 우투수인 라이트를 내세울 수 있었던 강점을 지닐 수가 있었다.



라이트는 2013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25.4%에 해당되는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은 바 있는데, 이 수치는 빅리그 전체에서 Top 20안에 드는 수치였다. 이런 이유로 지난 9월 템파가 오클랜드의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라이트를 2007시즌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내세운 바가 있었다.

이건 줄곧 템파가 지향해왔던 부분(과소평가된 부분을 찾아내고, 전통적이지 않는 부분을 확립하는 것)과 일맥상통한 부분이었으며, 결과는 좋았다. 라이트에게는 이런 부분때문에 오래간만에 처음으로 보장된 계약을 선사받을 수가 있었다. 다저스가 이런 트렌드를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나이가 결국은 라이트의 발목을 잡을지는 계속해서 주시해봐야할 부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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