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가 같은 지구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2:2 트래이드를 성사시켰습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지구팀과 트래이드를 잘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오클랜드를 보면 그동안 같은 지구팀과도 자주 트래이드를 해왔는데 올해도 한건 만들어 냈군요. BA가 선정한 올해의 단장이 된 빌리 빈의 위엄인지.....
스피드가 좋은 크렉 젠트리와 우완 투수 조쉬 린드블롬 (Josh Lindblom)을 영입하는 댓가로 오클랜드는 두명의 유망주를 텍사스 레인저스에 넘겨주었습니다. 팀내 유망주 TOP 3안에 포함이 되는 마이클 초이스 (Michael Choice)와 3루수 유망주인 크리스 보스틱 (Chris Bostick)을 넘져주었군요. 오클랜드가 받아간 조쉬 린드블롬은 예전 다저스에서 뛰던 그 키 큰 불펜투수입니다. 이선수도 참 자주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전국유람을 하는군요.
크렉 젠트리의 2013년 성적:
조쉬 린드블롬의 2013년 성적:
마이클 초이스의 2013년 성적:
크리스 보스틱의 2013년 성적:
젠트리의 경우 좋은 스피드를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오클랜드가 예전 코코 크리숍을 기대하면서 데려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물론 크로숍보다 파워는 없어 보입니다.)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면서 기록한 0.280의 타율을 오클랜드에서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수비력이나 스피드는 구장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편이니...
린드블롬의 경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는 선발투수로 AAA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오클랜드에서도 이선수를 선발투수로 고려하고 데려왔다고 하는군요. 일단 확실한 구종이 없는 편이라 불펜투수보다는 선발투수가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다저스 처럼 오클랜드도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을 쓰기 때문에 린드블롬이 필라델피아나 텍사스에서처럼 고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문제는 오클랜드의 투수진에 이선수가 들어갈 자리가 없어 보인다는 점인데....뭐...본인이 잘 하면 문제 없겠죠.
마이클 초이스의 경우 생각보다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이번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올해 AAA팀에서 기록한 0.445의 장타율은 오클랜드가 이선수를 전체 10번픽으로 지명했을때 기대했던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도 타자에게 유리한 텍사스로 이적한 것이 본인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체형이나 스윙은 미래에 넬슨 크루즈와 같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는 가능성은 보여줄 수도 있겠죠.
크리스 보스틱이라는 선수는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많은 발전을 보여준 2루수 유망주로 미래를 기대하면서 데려온 선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의 2루수 유망주들의 이름을 고려하면 아마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포지션 변경을 고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오클랜드의 움직임을 보면 2013년 오클랜드와 2014년 오클랜드가 전혀 다른 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좌완 선발투수인 브랫 앤더슨은 아마도 트래이드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