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의 버스터 오니가 이번에는 LA 다저스가 외야수인 자코비 엘스버리의 영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네요. LA 다저스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관심을 가질 수 도 있다는 예측이니 큰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이번 겨울에도 LA 다저스가 FA 선수들의 행선지로 아무 이유도 없이 자주 거론이 될 것 같아서....심심하지 않은 겨울이 될 것 같네요. 알렉산더 게레로가 영입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더이상 로빈슨 카노의 행선지로 거론이 하기 힘든 상황이라 그런지 카노 다음 수준의 FA인 엘스버리의 행선지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가 되는군요.ㅎㅎㅎ
자코비 엘스버리의 2013년 성적:
다저스가 자코비 엘스버리의 영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유로 확실한 수비를 보여줄 수 있는 중견수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LA 다저스 라인업에 스피드와 수준급 중견수 수비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지만 2010년 18경기, 2012년 74경기에 출전을 할 정도로 부상 위험성이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다저스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근래 LA 다저스의 외야수인 안드레 이디어/매트 켐프/칼 크로포드가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하면서 로스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다저스라는 것을 고려하면 더이상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피하고 싶습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올해는 0.298/0.355/0.426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펜웨이 파크보다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을 쓰는 다저스 스타디움을 홈으로 쓰면서 비슷한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시즌 종료후에 스탄 카스텐과 네드 콜레티가 오프시즌에 큰 돈을 쓰기보다는 젊은 선수의 영입에 집중하겠다고 인터뷰를 한 상황에서 6년, 1억달러이상의 돈을 줘야하는 엘스버리 영입은 좀 맞지 않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차라리 외부에서 대형 FA를 영입하는 것보다는 내부 클래이튼 커쇼와 핸리 라미레즈와의 장기계약에 집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가 연봉 조정신청을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2014년 LA 다저스의 1라운드 지명픽이 사라지게 되는데 이건 다저스의 프런트진이 원하지 않는 방향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수준급 중견수 수비를 하는 외야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외부에서 엄청난 돈을 주고 자코비 엘스버리를 영입하기 보다는 차라리 AA팀에서 중견수로 활약한 잭 피더슨에게 중견수 기회를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만약 엘스버리를 영입하게 된다면 기존 LA 다저스 외야수인 매트 켐프-안드레 이디어-칼 크로포드-야시엘 푸이그중에서 두명을 트래이드 해야 하는 상황인데...한명 트래이드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두명의 외야수를 트래이드하는 것이 가능한지? 그리고 얼마전에 발목수술을 받은 매트 켐프가 2014년 시즌 시작전에 돌아오는 것이 힘들다는 예측도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칼 크로포드-안드레 이디어를 트래이드 해야 한다는 말인데....(몇일전 매트 켐프의 수술로 인해서 이번 겨울에 LA 다저스가 외야수를 트래이드 한다는 것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를 고려하면 버스터 오니가 예측한 자코비 엘스버리의 LA 다저스행은 말도 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이는데...아무래도 월드시리즈가 재미 없는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하죠.) 상황이니 "LA 다저스 팔이"를 시작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에는 LA 다저스의 이름을 넣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되었으니...
이번 겨울에 FA를 영입한다면 3루수 구멍을 메울 수 있는 선수 1명, 셋업맨 역활을 할 수 있는 확실한 불펜투수 1명, 3~4선발을 맡을 수 있는 선발투수 1명정도에 영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다저스가 이번 겨울에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들의 이름이 머리속에서 몇개 있는데 그중에 자코비 엘스버리는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