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 계약을 원하는 돈 매팅리 (Don Mattingly)

오늘 LA 언론에 나온 기사를 보면 돈 매팅리가 2014년에 LA 다저스로 돌아오지 않을 수 도 있다고 하는군요. 2014년 옵션은 구단 옵션이 아닌 베스팅 옵션으로 매팅리가 거절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돈 매팅리는 단지 1년짜리 계약이 아닌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언제 짤릴지 모르는 1년 계약보다는 다년 계약을 맺어서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고 싶은 것이 돈 매팅리의 생각이겠죠. 뭐 모든 메이저리그 감독들이 원하는 것이기도 하고...매팅리 감독은 본인의 다년 계약 뿐만 아니라 올해 코치진을 내년에도 함께 하기를 원한다고 하는군요. 

올해 시즌중반만 해도 곧 해임이 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던 돈 매팅리는 레임덕을 경험했다고 하는군요. (이건 계약이 남지 않은 감독들이 자주 겪는 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1년 계약이 아닌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개인적으로 돈 매팅리에게 다년 계약을 해줄 필요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매팅리가 1년 계약을 받아 들이지 않는다면 다른 감독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 토레에게 배웠는지 아니면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작전 능력이 많이 떨어지고 투수 교체 타이밍도 어의가 없을때가 많았습니다. 이것이 휴스턴이나 마이애미와 같이 포스트시즌과 관계가 없는 팀의 감독이라면 충분히 경험 부족을 이해해 줄 수 있겠지만 다저스와 같이 매해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의 감독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매팅리 본인도 올해 새로운 감독을 찾는 구단들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직장을 구할 자신이 있어서 다저스에게 다년 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사실 페이롤 2억달러나 되는 팀을 이끌고 챔피언쉽 시리즈까지 끌어 올린 것으로 능력을 인정해 달라는 것은 좀 무리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순혈주의를 선호하는 편이라 현재 3루 코치인 팀 월락이나 해설을 하고 있는 에릭 캐로스와 같은 사람들 감독으로 데려왔으면 좋겠네요. 짤방으로 올린 사진이 현재 돈 매팅리 감독의 섭섭한 감정을 확연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