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가뭄을 해결해 주었던 좌완 선발투수 존 레스터가 2021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였습니다. 2006년 6월 10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이후 15년 75일간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활약을 한 선수로 2019년부터 시작된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현역 은퇴를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1984년생으로 만 38살이 된 선수이고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선수이기 때문에 아마도 결정에 큰 아쉬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올스타전에도 무려 5번이나 출전을 한 선수입니다.) 2020년에 61.0이닝을 던지면서 5.1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존 레스터는 2021년에는 141.1이닝을 던지면서 4.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2년 연속으로 5선발에게 어울리는 성적을 기록한 것도 은퇴를 선언한 이유중에 하나라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초반에 암으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건강을 회복한 이후에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매해 30번이상의 선발 등판을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2011년을 제외하고 모두 20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모두 26경기에 등판해서 154.0이닝을 던지면서 2.51의 평균자책점과 1.02의 WHIP를 기록하면서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정규시즌 경기기록보다 포스트시즌 경기 기록이 더 좋습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에 452경기에 등판한 존 레스터는 2740.0이닝을 던지면서 3.66의 평균자책점과 1.28의 WHIP를 기록한 선수로 수준급 스터프와 안정적인 제구력, 탁월한 승부 근성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 200승을 달성할수 있었습니다. 사이영상을 한번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인젠 매우 힘든 기록인 200승을 달성한 선수이며 3번이나 소속팀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물한 점을 고려하면...아마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에서 200승을 달성했기 때문에 명예의 전당행은 가능할 겁니다. 현재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중에서 존 레스터보다 확실하게 좋은 커리어를 보낸다고 이야기할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워싱턴주 타코마 출신의 선수로 2002년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존 레스터는 프로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스터프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보스턴 레드삭스의 1~2선발 투수 역할을 2008~2014년까지 해주었습니다. 아마도 존 레스터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된다면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될 것 같습니다. (보스터 소속으로 1519.1이닝을 던졌으며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1002.2이닝을 던졌습니다.) 존 레스터와 비슷한 입지로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진 투수가 콜 해멀스인데...콜 해멀스도 최근 2~3년간 부상으로 인해서 정상적으로 공을 던지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면 2022년에 메이저리그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하면 역시나 은퇴를 선언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했던 선수들의 은퇴 소식이 들려오니...조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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