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안드레 잭슨 (Andre Jackson)

최근 불펜데이를 계속하면서 투수진이 부족한 LA 다저스가 AAA팀의 선발투수인 안드레 잭슨을 메이저리그로 승격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어제부터 있었는데..실제 8월 16일 경기전에 LA 다저스는 대리언 누네스와 에드윈 우세타를 AAA팀으로 옵션을 실행하고 안드레 잭슨을 메이저리그로 승격시키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2021년 시즌을 AA팀에서 시작한 선수로 AAA팀에서 단 3번의 선발등판 밖에 하지 않은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선택이었지만 LA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되어 있는 투수중에서 추가적으로 메이저리그에 합류시킬수 있는 선수는 안드레 잭슨 뿐이었기 때문에 다른 옵션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8월 16일 경기에서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서 4.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좋은 피칭을 해주었습니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수로 성장하기 시작한 선수로 2018년에는 A팀에서 2019년에는 A팀과 A+팀에서 선발투수로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던 안드레 잭슨은 2019~2020년 오프시즌에 투수로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2020년 시즌을 다저스의 확장 캠프에서 보낼수 있었고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팀의 40인 로스터에 합류할수 있었습니다. 2020~2021년 오프시즌에 몸이 덜 만들어지면서 2021년 시즌 초반에 구속이 상대적으로 덜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안드레 잭슨은 부족한 직구 구속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체인지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선택을 하였고 오늘 그 체인지업이 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 확장 캠프에서 94~97마일에서 형성이 되었던 직구는 2021년에는 91~95마일에서 형성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여전히 확실한 변화구가 없기 때문에 결국 불펜투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오늘 경기에서 쓸만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21년 남은 시즌동안에 종종 메이저리그에서 멀티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2회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등판한 안드레 잭슨은 71개의 공으로 4.0이닝을 던지고 교체가 되었는데 71개의 공중에서 단 39개의 공만이 스트라이크로 카운트가 된 것을 보면 아직까지 커맨드/컨트롤이라는 측면에서는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2개의 안타만을 허용했지만 4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많이 구사가 된 공은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체인지업으로 평균 84.7마일에서 형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직구는 평균 92.7마일이었습니다. (2021년 퓨처스 게임에서 94마일 전후에서 형성이 되었는데...아무래도 긴이닝을 던져줘야 했기 때문에 구속이 조금 하락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평균 87.1마일의 슬라이더를 섞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던진 10개의 슬라이더는 단 한번의 스윙을 이끌어내지 못했는데..이 슬라이더를 발전시켜야 선발투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커브볼도 한개 던졌는데..83.3마일에서 형성이 되었습니다.)

애리조나가 고향인 선수이며 현지시간으로 토요일에 선발등판 가능성을 구단에서 통보를 했기 때문인지 부모님, 부인, 친구를 포함해서 50여명이 다저스 스타디움을 찾았다고 합니다. 긴장한 얼굴로 공을 던지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 정도였는데..일단 투수로 생각보다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1년후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아마도 내일 마이너리그팀으로 옵션이 실행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최소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 체인지업이라는 수준급 공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각인 시켰기 때문에 추후에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드래프트가 된 이후에 체격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체중을 15~20파운드정도 증가를 시켰으면 좋겠으며...투구시에 하체가 여전히 무너지는 느낌을 주는데 이것을 개선할수 있다면 조금 더 좋은 구속의 공을 던질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9년 영상과 비교하면 많이 개선이 되기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