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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등판에서 노히트 게임을 성공시킨 타일러 길버트 (Tyler Gilbert)

MLB/MLB News

by Dodgers 2021. 8. 1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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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좌완투수인 타일러 길버트가 8월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을 해서 노히트 게임을 달성을 하였습니다. 9.0이닝을 던지면서 단 33개의 볼넷만을 허용하고 실점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1년 8월 3일에 메이저리그에 도달한 이전에는 불펜투수로 3경기 등판해서 3.2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던 투수인데...8월 14일에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공을 던질 기회를 얻었고 전혀 예상하기 힘들었던 노히트 경기를 하였습니다. 경기가 진행이 된 구단이 투수에게 불리한 애리조나 홈구장이었고 상대팀이 좌투수의 공을 잘 공략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일입니다. 


9.0이닝을 던지면서 3개의 볼넷을 허용하기는 하였지만 전체투구수가 102개로 매우 적었기 때문에 노히트 경기를 성공시킬수 있었습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63%로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노히트 경기를 할수 있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싱커와 커터가 매우 적절하게 구사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디셉션이 좋은 투구 동작을 바탕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매우 잘 빼앗는 피칭을 하더군요. (경기에서 타일러 길버트는 평균 89.3마일의 포심과 88.7마일의 싱커, 85.3마일의 커터, 74.8마일의 커브볼을 던졌습니다.) 장기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할수 있는 선수인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지만 메이저리그에 합류한 이후에 타일러 길버트는 12.2이닝을 던지면서 단 2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면서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고 있습니다. 


USC 대학을 졸업한 선수로 2015년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의 6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타일러 길버트는 2015~2016년은 필라델피아의 팜에서 선발투수로 뛰었지만 2017년부터는 불펜투수로 공을 던진 투수로 2020년 스프링 캠프가 시작하기 직전에 카일 칼릭의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다저스로 이적한 선수입니다. 2020년 시즌이 취소가 되면서 다저스 조직에서는 단 한경기도 공을 던지지 못했고 결국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마이너리그 룰 5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의 지명을 받고 이적하였습니다. (LA 다저스가 75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으면서 마이너리그 룰 5 드래프트 대상자가 되었고 2만 4000달러의 이적료를 받고 애리조나로 보냈습니다.)


애리조나로 이적한 타일러 길버트는 다시 선발투수로 공을 던지는 선택을 하였고 투수들의 지옥과 같은 애리조나의 AAA팀의 선발투수로 52.1이닝을 던지면서 3.44의 평균자책점과 1.24의 WHIP를 기록한 이후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애리조나의 AAA팀에서 52.1이닝을 던지면서 단 4개의 홈런을 허용한 것을 고려하면 땅볼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기는 한 것 같습니다. LA 다저스 소속이었으면 AAA팀의 그렇고 그런 불펜투수 역할을 하고 있었을 선수인데....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룰 5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것은 엄청난 행운이 되었습니다. 다저스 입장에서도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타일러 길버트가 좋은 피칭을 해준 것이라..고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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