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선발투수 조이 와그먼 (Joey Wagman)

대한민국이 8월 2일 도쿄 올림픽 예선에서 상대할 이스라엘 야구 대표팀의 선발투수인 조이 와그먼에 대해서 조금 찾아봤습니다. 현재의 이스라엘 대표팀이 대부분 미국에서 태어난 유대계 선수들인데..조이 와그먼도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나서 성장한 선수입니다. 1991년 7월 25일생이며 칼 폴리 (Cal Poly)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2013년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7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칼 폴리 대학에 주로 투구 피칭이 좋은 선수들을 많이 배출하는 학교입니다.) 대학에서 4년간 41번의 선발등판을 포함해서 55경기에 출전해서 306.1이닝을 던지면서 3.15의 평균자책점과 1.20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지는 못했습니다. 2013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았지만 1년만에 방출이 되었고 이후에 독립리그팀과 계약을 맺고 반시즌동안 12경기에서 76.2이닝을 던진 이후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까지 오클랜드의 마이너리그팀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주로 A+팀에서 뛰었고 AA팀에서는 5경기 출전해서 23.1이닝을 던진것이 전부입니다. 미국의 마이너리그팀에서는 28차례 선발등판을 한 것을 포함해서 124경기에 출전해서 298.1이닝을 던지면서 4.43의 평균자책점과 1.38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9이닝당 8.3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에 2.72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습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다시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2019년에는 선발투수로 7경기에 출전해서 35.2이닝을 던지면서 4.79의 평균자책점과 1.68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체코 프로야구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 71.1이닝을 던지면서 1.9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계속해서 이스라엘 국가대표팀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로 2019년에 진행이 되었던 유럽/아프리카 올림픽 예선에서 선발투수로 활약을 하였고 최종 결승전에서 7.0이닝을 던지면서 올림픽 진출을 확정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7.0이닝을 던지면서 6개의 안타를 허용하였지만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볼넷의 허용은 없었으며 6개의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마이너리그팀에서 현재의 주전 포수인 라이언 라반웨이와 함께 호흡을 맞춘적이 많은 투수이기 때문에 배터리 궁합은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럽프로리그에서는 손에 꼽히는 선발투수로 직구, 커브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진다고 합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는 땅볼의 유도가 높았던 선수인데..이번 유럽/아프리카 예선에서 공을 던지는 것을 보면 커브볼을 중요한 순간에 결정구로 던지는 느낌이었으며 슬라이더는 사용빈도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체인지업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용이 될 수 있는 구종은 아니지만 체인지업이라는 단어를 사용할수 있는 수준의 움직임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투구폼이나 팔동작은 과거 LA 다저스에서 잠시 선발투수로 뛰었던 댄 하렌을 연상시키는데 특별하게 디셉션이 좋은 투구 동작을 갖고 있는 투수는 아닙니다. 

도쿄 올림픽에서 이미 미국전에 한차례 등판을 했던 선수로 당시에 3.0이닝을 던지면서 3실점을 하였습니다. 첫 8개의 아웃카운트를 잘 잡아냈지만 이후에 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에 3실점을 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한국과의 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예선전에 대한민국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존 모스콧은 팔꿈치 인대 부상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토미 존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부상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