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르 에르난데스 (Cesar Hernandez)를 영입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트래이드 시장에서 2루수를 보강을 시도하였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애덤 프레이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놓치면서 2루수 보강에 실패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였는데...오늘 지구 2위팀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부터 2루수 세자르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경우 지구 1위팀인 시카고 컵스와 8.0경기차이기 때문에..2021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내려 놓은 것 같습니다. (와일드 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고...) 따라서 24시간 이내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추가적으로 고액 연봉자들을 트래이드하는 선택을 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마땅한 고액 연봉자가 없기는 한데...3루수인 호세 라미레스 이야기가 잠시 나오기는 했습니다. 

1990년생인 세자르 에르난데스는 2013~2019년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주전 2루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공수에서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연봉이 상승을 하면서 논텐더가 되었고 2020년부터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공격에 비해서 수비에서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세자르 에르난데스는 2020년에 타자로 0.283/0.355/0.408의 성적을 기록하였으며 수비에서도 골드 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시장에서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고...클리블랜드와 1+1년짜리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1년에는 500만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2022년에는 600만달러짜리 구단 옵션이 남아있습니다. 2021년 남은 연봉이 180만달러 정도인데..이돈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600만달러짜리 구단 옵션은...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거절이 될 것 같습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는 닉 매드리걸이라는 젊고 좋은 2루수가 부상자 명단에서 회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는 2021년에 96경기에 출전해서 0.231/0.307/0.431, 18홈런, 47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서 타율이나 출루율은 크게 낮아진 반면에 홈런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이게 선수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처럼 높은 타율과 솔리드한 출루율을 기록하는 2루수가 시장에서 더 인기가 있을것 같은데...우투양타의 선수이며 우투수를 상대로는 0.695의 OPS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좌투수를 상대로는 0.820의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타석에서 좌투수를 상대로 많은 장타를 만들어내고 있는 선수입니다. 2021년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구장에서는 6경기에 출전해서 0.182/0.280/0.318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전체적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이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좌완투수인 카너 필킹턴 (Konnor Pilkington)을 댓가로 받았다고 합니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로 2021년 시즌은 AA팀의 선발투수로 뛰면서 62.0이닝을 던지면서 3.48의 평균자책점과 0.92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9이닝당 10.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에 3.1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있는 선수로 미래에 4~5선발투수가 될 수 있을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성적자체는 나쁘지 않은데..확실한 구종이 없으며 신체적인 성장 포텐셜이 남아있지 않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이 되고 있습니다. 90마일 초반의 직구와 80마일 초반의 체인지업과 슬러브 형태의 커브볼을 던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입장에서는 같은 지구팀에 선수를 보냈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Top 20~30위권의 유망주를 얻었기 때문에 무난한 트래이드를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클리블랜드가 이번 트래이드 데드라인을 셀러로 접근할 것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조금 놀랍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