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1승을 달성한 워커 뷸러 (Walker Buehler)

1994년 7월 28일생인 워커 뷸러가 오늘 만 27살이 되는 날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7.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생일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것은 이번에 3번째였다고 하는데...이전 두번의 등판해서는 부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는 다저스의 에이스 투수답게 압도적인 피칭을 하면서 타자들이 편하게 공격을 할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7.0이닝을 던지면서 단 3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면서 별다른 위기를 맞이하지 않았습니다. 위기에서도 병살타를 잘 만들어내더군요. 최근 클레이튼 커쇼와 트레버 바우어가 팀에서 이탈한 상황에서...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긴 상황인데...워커 뷸러가 좋은 피칭을 해주면서 선발투수 공백을 최소화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워커 뷸러는 98개의 공을 던졌는데 그중 70개의 공이 스트라이크였습니다. (스트라이크 비율 71%) 오늘 8개의 삼진을 잡아낸 것도 좋지만 7개의 땅볼아웃을 잡아내면서 투수구를 줄인 것이 좋은 피칭을 할수 있었던 이유인것 같습니다. 최근에 좋은 피칭을 할때는 삼진보다 땅볼을 통한 아웃카운트를 많이 잡아내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워커 뷸러는 평균 95.1마일의 직구와 91.1마일의 커터, 79.5마일의 커브볼, 84.9마일의 슬라이더, 91.8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졌습니다. 압도적인 구위를 갖고 있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2021년에 구종을 조금 더 늘리는 선택을 했는데..그것이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물로 연결이 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윌 스미스와의 호흡이 매우 잘 맞고 있습니다.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하였을때 오스틴 반스를 출전시키듯이 워커 뷸러가 등판했을때는 윌 스미스와 호흡을 맞추게 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하면서 워커 뷸러는 2021년에 21경기에 출전해서 11승 1패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135.2이닝을 던지면서 2.19의 평균자책점과 0.90의  WHIP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늘 안타의 허용을 최소화한 덕분에 피안타율을 0.190까지 떨어뜨릴수 있었습니다. 2021년 7월달에 5차례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32.1이닝을 던지면서 1.67의 평균자책점과 0.90의 WHIP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달의 투수상도 노크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LA 다저스가 트래이드 시장에서 맥스 슈어저, 호세 베리오스, 대니 더피와 같은 선발투수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현재 워커 뷸러라면 누굴 영입해서 LA 다저스의 1선발투수 역할은 워커 뷸러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스케줄을 고려하면 다음 등판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1차전이 될 것 같습니다. 다저스 팬들 날리날 경기 같은데....오늘 같은 피칭으로 다저스에게 승리를 선물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