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4일에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를 하였을때는 결국 메이저리그와 AAA팀을 왕복하는 전형적인 AAAA형 선수가 될 것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2016년 6월 19일에 LA 다저스로 트래이드 (Seattle Mariners traded SS Chris Taylor to Los Angeles Dodgers for RHP Zach Lee)가 된 이후에 LA 다저스의 AAA팀에서 스윙 궤적을 수정하면서 2017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크리스 테일러는 2021년 전반기에 0.277/0.382/0.452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커리어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을 할수 있었습니다. 올스타전에 참여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수 없었지만 크리스 테일러는 2021년 후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스타에 어울리는 정규시즌 성적을 접근하고 있습니다.
최근 엉덩이가 좋지 않은 무키 베츠를 대신해서 1번타자로 출전하고 있으며 햄스트링 통증이 발생한 개빈 럭스를 대신해서 유격수로 출전을 하고 있는 크리스 테일러는 7월 25일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포함해서 3안타 경기를 하면서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루징 시리즈를 하지 않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승부는 8회말에 터진 윌 스미스의 홈런으로 결정이 되었지만 1회와 5회에 터진 크리스 테일러의 홈런이 아니었다면 일찍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분위기가 넘어갈 상황이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한 덕분에 크리스 테일러는 후반기 10경기에서 0.333/0.364/0.810, 6홈런, 9타점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14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에 2개의 볼넷만을 골라내고 있는 것을 보면 타석에서 큰 것을 노리는 타격을 하는 것 같은데...최근 다저스가 연속안타로 점수를 만들어내기 힘든 타선으로 경기 출전을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비난할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2021년에 96경기에 출전해서 0.284/0.380/0.497, 16홈런, 55타점, 9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대단하지만...다른 다저스의 주전급 선수들이 몸에 문제가 생기면서 결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2021년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부상없이 엄청난 경기수를 소화하는 것을 보면..타고난 운동선수의 몸을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크리스 테일러가 현재까지 0.877의 OPS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자유계약선수가 되었을때 얼마의 금액을 제시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데....그동안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고생한 것을 고려하면...LA 다저스와 재계약을 맺지 않더라도...유틸리티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을 맺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크리스 테일러만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는 선수는 드물기 때문에 역대급 계약을 이끌어낼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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