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7-8회에 등판하는 불펜투수로 2021년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마이칼 기븐스가 오늘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왼쪽 낮은쪽 등, 허리쪽에 문제가 발생한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낮은 팔각도를 갖고 공을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에 허리쪽에 부담이 많이 갈수 밖에 없는 선수인데...최근 그 상태가 심각해진 모양입니다. (콜로라도의 감독인 버드 블랙에 따르면 시즌을 보내면서 통증이 있어서 관리를 해 왔다고 합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마이칼 기븐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AAA팀에서 저스틴 로렌스 (Justin Lawrence)를 메이저리그에 합류시키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2020년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 (Baltimore Orioles traded RHP Mychal Givens to Colorado Rockies for 1B Tyler Nevin, SS Terrin Vavra and Player To Be Named Later)한 마이칼 기븐스는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선수이며 콜로라도 로키스가 리빌딩을 시작한 상황이기 때문에 2021년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타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아주 높았던 선수였는데..이번 부상이 길어지고 성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트래이드 가치가 폭락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2020년에 콜로라도 로키스에 합류한 이후에는 9.1이닝을 던지면서 6.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던 마이칼 기븐스는 2021년에는 22.2이닝을 던지면서 2.78의 평균자책점과 1.28의 WHIP를 기록하면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보여준 모습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하였습니다. 평균 94.3마일의 직구와 82.6마일의 체인지업, 85.9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는 투수로 전형적인 플라이볼 투수이기 때문에 큰 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아주 심각한 통증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현시점에서 복귀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이르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콜로라도 로키스가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활용할수 있는 또다른 매물인 존 그레이 (Jon Gray)도 현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복귀 시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보면 멀지 않은 시점에 복귀할수 있을것 같은데..버드 블랙 감독은 최소한 마이너리그에서 한경기는 등판을 시킨 이후에 메이저리그에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두선수가 7월달에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쓸만한 유망주를 영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반면에 유틸리티 선수인 크리스 오윙스 (Chris Owings)는 AAA팀에서 복귀를 위한 재활 경기 출전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다양한 포지션에 대한 수비가 가능한 선수이고 2021년 초반에 좋은 타격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트래이드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선수중에 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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