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소세이도 (Tayler Saucedo)를 메이저리그로 승격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팀의 불펜진에 부상자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6월 12일에 AAA팀의 불펜투수인 테일러 소세이도를 메이저리그로 승격을 시키는 결정을 하였다고 합니다. 2021년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AAA팀에서 좋은 피칭을 해주고 있는 투수로 멀티이닝을 던질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테일러 소세이도에게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AJ 콜 (A.J. Cole)을 6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렸으며 우완투수이 제레미 비슬리 (Jeremy Beasley)를 AAA팀으로 옵션을 실행하였다고 합니다.

 

1993년생인 테일러 소세이도는 2015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늦은 나이에 늦은 순번에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이기 때문에 단 한번도 유망주로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뛰면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에 불펜으로 이동하면서 조금씩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였고 2021년에는 AAA팀의 불펜투수로 10경기에 출전해서 16.1이닝을 던지면서 2.20의 평균자책점과 0.86의 WHIP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12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21개의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흔하지 않은 하와이 출신의 선수로 선발투수로 공을 던질때는 90마일 전후의 직구와 80마일 초반의 체인지업, 70마일 중반의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불펜으로 이동하면서 구속은 조금씩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에서 땅볼/뜬볼 비율이 1.5~2.0 수준인 것을 보면 약한 타구의 생산을 통해서 타자들을 잡아내는 유형의 투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구글을 검색해도 더이상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찾을 수 없는 무명의 선수입니다.) 라이언 보루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현재 토론토의 불펜에 자원투수는 팀 메이자 뿐인데..아마도 그 단점을 메우기 위해서 테일러 소세이도를 메이저리그에 승격을 시켰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