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킬러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앨버트 푸홀스 (Albert Pujols)

오늘 경기에서 1회에 1루수인 맥스 먼시에게 사근 통증이 발생하면서 앨버트 푸홀스가 2회부터 팀의 2번타자 및 1루수로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상하기 힘든 출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앨버트 푸홀스는 베테랑답게 타석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면서 좌완 선발투수가 출전하는 6월 12일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해주었습니다. 2회 첫타석에서 우익수 뜬볼로 아웃이 된 앨버트 푸홀스는 4회 두번째 타석에서 양현종의 높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서 417피트짜리 홈런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앨버트 푸홀스가 좌투수의 공을 큰 타구로 만들어낸때 보여주는 전형적인 스윙이었습니다. 5회에는 3루수 땅볼로 아웃이 된 앨버트 푸홀스는 중견수쪽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멀티안타 경기를 하였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2개의 안타를 기록하면서 LA 다저스에 합류한 이후에 0.268/0.317/0.571로 타격 성적을 끌어올릴수 있었습니다. (LA 다저스에 합류한 이후에 기록한 OPS가 무려 0.888입니다.) 그리고 오늘 양현종을 상대로 홈런을 만들어내면서 LA 다저스에 합류한 이후에 좌투수를 상대로는 0.406/0.441/0.625의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좌투수를 상대로는 전성기시절을 연상시키는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다저스가 관리를 잘 해준 덕분인지...다저스에 합류한 이후에 배럴 타구 생산비율, 하드-힛 비율이 모두 개선이 되었습니다. LA 다저스에 합류한 이후에 구단에서 제공받는 데이타의 양이 LA 에인절스에서 제공받는 데이타 양의 2배가 넘는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아무래도 다저스의 데이트 야구를 활용할수 있는 수준의 야구 센스는 앨버트 푸홀스가 아직까지는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발투수인 콜비 알라드가 좌완 투수이기 때문에 앨버트 푸홀스가 선발 1루수로 중심타선에 배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커리어 동안에 콜비 알라드를 상대로는 5타수 2안타 1홈런으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지명타자가 없는 내셔널리그팀인 LA 다저스 소속이 되었기 때문에 선발 출전을 하게 되면 1루수로 출전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아쉽게도 1루수로 보여주는 수비는..정말 앨버트 푸홀스라는 리빙 레전드가 아니라면...참아줄수 없는 수준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수비도 엉망이었지만 다른 경기에서도 1루수로는 그냥 베이스 근처에 서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들정도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넓은 수비를 기대하지 않으니 정면 타구 처리와 포구만 잘 해주었으면 좋겠는데.....아쉽게도...그것도 기대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2021년에 앨버트 푸홀스는 1루수로 276.1이닝을 수비하면서 -3의 DRS와 -3의 OAA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포스트시즌에서도 충분한 출전 시간을 갖고 싶다면 좌투수에 대한 강점을 계속해서 유지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