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시즌을 A+팀에서 시작한 바비 밀러는 구단이 피칭 카운트를 관리하면서 많은 공을 던지지는 않고 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제한된 피칭 카운트에서도 좋은 피칭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LA 다저스 팬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A+팀 경기에 등판을 한 바비 밀러는 프로 커리어 동안에 가장 긴 4.0이닝을 던지면서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는 피칭을 오늘 하였습니다. 물론 2개의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직구의 움직임이 매우 좋은 선수이기 때문인지 1개의 뜬볼 아웃을 잡아내는 동안에 4개의 땅볼 아웃을 만들어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직구는 주로 94~96마일에서 형성이 되었으며 가장 좋은 구속은 97마일이었다고 합니다.
단 한개의 피안타는 2020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픽 지명을 받은 스펜서 토켈슨에게 1회에 허용한 안타였습니다. 매우 공격적인 피칭을 하였는지..겨우 48개의 공으로 4.0이닝을 던질수 있었습니다. LA 다저스가 다른 선발투수 유망주들의 피칭 카운트는 70개까지 증가시킨 상태인데 바비 밀러는 귀신같이 50개 전후의 피칭 카운트로 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2020년 대학시즌이 조기에 마무리가 되면서 2020년에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피칭 카운트 증가가 바비 밀러의 어깨나 팔꿈치에 영향을 주는 것을 피하게 하고 싶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2020년 LA 다저스의 확장 캠프와 교육리그에서 투구폼에 변화를 주었는데...그것을 100%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전에는 많은 공을 던지게 할 생각이 없을 겁니다.
오늘 선발 등판이 바비 밀러의 5번째 선발등판 경기로 그동안 14.1이닝을 던지면서 8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17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평균자책점은 1.26이며 피안타율은 0.163입니다. 워낙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피칭을 하기 때문인지 대학 시절부터 몸에 맞는 볼이 많은 선수였는데..2021년에도 벌써 3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것도 좋지만 상위리그에서는 몸에 맞는 볼의 비율을 조금 낮춰줄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LA 다저스와 같이 매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크하는 구단의 경우 S급 투수 유망주가 아니라면 결국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이 되거나 불펜투수가 될 수 밖에 없는데..일단 LA 다저스 조직에서는 바비 밀러가 매해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의 선발투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엄청난 관리를 해주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부상없이 2021년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면 시즌이 끝났을때 메이저리그 Top 100 유망주안에서 이름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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