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2020~2021년 오프시즌에 저스틴 터너와 재계약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었을때 한번 거론했던 것인데...오늘 그 일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경기 초반에 많은 점수를 내면서 승패의 추가 LA 다저스쪽으로 기울자...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휴식일을 보내고 있던 포수 윌 스미스를 3루수로 교체 출전을 시키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7회말 공격이 끝난 이후에 LA 다저스는 기존 3루수였던 잭 맥킨스트리를 좌익수로 출전을 시키는 대신에 윌 스미스를 3루수로 출전을 시키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에드먼도 소사가 3루수 땅볼을 쳤고...윌 스미스는 송구 실책을 범했습니다.ㅎㅎ 다행스럽게 앤드류 니즈너가 2루수 뜬볼로 아웃이 되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난감한 3루수 데뷔전이 될 뻔 했습니다.
고교때까지 유격수로 뛰었던 윌 스미스는 대학에서 포수로 변신하는 선택을 하였고 대학 3학년때 공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루이즈빌 대학의 코치로부터 버스터 포지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LA 다저스가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픽으로 윌 스미스를 영입한 이후에 마이너리그에서는 포수와 3루수/2루수 수비를 병행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점수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에서 윌 스미스를 3루수로 테스트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너리그에서 윌 스미스는 2루수로 11경기에 출전해서 96.0이닝을 수비하면서 0.933의 수비율을 기록하였고 3루수로는 58경기에 출전해서 486.1이닝을 수비하면서 0.891의 수비율을 기록하였습니다.
AA팀까지는 포수와 3루수를 자주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메이저리그에 합류해서는 포수 또는 지명타자로만 활약을 했던 선수로 마지막으로 3루수로 뛴 것은 AAA팀에서 뛰던 2019년 4월 8일이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2년만에 3루수로 출전을 하였고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LA 다저스가 종종 오스틴 반스를 2루수로 출전을 시키는 것처럼 아주 긴급한 상황이 되었을때 3루수로 출전시키기 위해서 테스트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2018년에 AA팀에서 3루수로 뛸 당시에 수비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당시에 윌 스미스가 3루수로 많이 출전한 이유는 팀에 다른 포수 유망주인 키버트 루이스가 존재했기 때문인데...만약 메이저리그에서 윌 스미스가 3루수로 쓸만한 수비를 보여줄 수 있다면 LA 다저스의 26인 로스터에 윌 스미스, 오스틴 반스, 키버트 루이스가 모두 존재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할 겁니다. 일단 과거 무키 베츠를 2루수로 테스트를 했던 것처럼 1회성 테스트가 될지 아니면 오스틴 반스처럼 종종 내야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줄지는 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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