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양팀의 투수들이 고생을 할수 밖에 없었는데...LA 다저스의 투수들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긴이닝을 던져준 덕분에 LA 다저스가 승리를 할수 있었습니다. 특히 11회에 등판한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2.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LA 다저스가 승리하는데 큰 활약을 하였습니다. 어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진 투수이기 때문에 오늘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멀티이닝을 던져줄 불펜투수가 필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부름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구단의 기대를 100% 만족시켜주는 활약을 하였습니다.
11회에는 매니 마차도를 고의 사구로 출루를 시키는 선택을 한 이후에 에릭 호스머와 윌 마이어스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다른 경기에 비해서 구속도 좋았고 낮은쪽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1사 1루와 3루 상황이었기 때문에 에릭 호스머에게 삼진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했는데...94.3마일의 직구를 던지면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것이 12회에 다저스의 타선이 폭발할수 있었던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2021년 첫 2번의 등판에서 5실점을 하면서 고전했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최근 3번의 불펜등판에서 4.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평균자책점을 5.87로 낮출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오늘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2021년에 10개의 삼진을 잡아낼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선발투수로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인지 시즌을 시작하는 시점에는 부진했지만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느낌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오늘 12회초에는 타석에서 방망이를 들기도 하였는데...제이크 크로넨워스의 공을 밀어쳐서 외야 플라이를 만들어내기도 하였습니다. 시범경기에서도 안타를 만들어냈던 데이비드 프라이스인데...오늘 경기에서도 쓸만한 스윙을 보여준 것을 보면...고교시절의 타격 감각을 아직 갖고 있는 모양입니다. (역시나 운동은 잘하는 사람이 잘 합니다.) 15일과 16일에 연속등판해서 3.0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샌디에고 시리즈에서 더이상 출전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시애틀 매리너스 원정경기에서 다시 멀티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여기서도 좋은 피칭을 한다면...다저스 코치들에게 상당한 믿음을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확실히 컨디션이 좋았던 모양입니다. 피칭 내용을 찾아보니..평균 94.3마일의 포심과 92.6마일의 싱커, 90.6마일의 커터, 86.0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졌는데..모두 시즌 평균보다 1~2마일 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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