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7.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준 맥스 슈어저는 2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기는 하였지만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팀 타선이 점수를 만들어주지 않아서 승리투수가 될수는 없었지만 오늘 무실점 피칭을 한 덕분에 시즌 평균자책점을 2.37로 하락시킬수 있었습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애틀란타와의 경기에서 6이닝 4실점 피칭을 하면서 2020년의 부진한 피칭을 이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오늘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7.0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과거 메이저리그 에이스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1년에 3번의 선발등판에서 맥스 슈어저는 19.0이닝을 던지면서 2.37의 평균자책점과 0.68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닝보다 많은 24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할수 있다면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자주 거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뭐...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패를 기록한 것이 문제죠.) 2008년 4월 29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맥스 슈어저는 지난 경기까지 모두 279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10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면서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2376.1이닝을 던지면서 2808개의 삼진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2808개의 커리어 탈심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22번째로 많은 것으로 사이영상의 기원인 사이 영 (Cy Young)의 통산 삼진수보다 2개가 더 많은 삼진입니다. 7회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Eduardo Escobar)를 높은쪽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2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맥스 슈어저가 2006년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인데...친정팀을 상대로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역대 21번째로 많은 삼진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과거 볼티모어와 양키스의 에이스였던 마이크 무시나 (Mike Mussina)로 커리어 동안에 2813개의 삼진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다음 등판에서 마이크 무시나의 통산삼진수를 넘어서게 될 것 같습니다. 현역 메이저리거중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저스틴 벌랜더 (Justin Verlander)인데 3013개의 삼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 건강을 유지할수 있다면 2021년에 저스틴 벌랜더를 넘어설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스틴 벌랜더의 경우 토미 존 수술로 인해서 2021년에는 공을 던지는 것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맥스 슈어저는 건강상의 문제로 27번의 선발등판을 밖에 하지 못한 2019년에도 172.1이닝을 던지면서 243개의 삼진을 잡아낸 투수입니다. 1984년생으로 2021년 시즌이 만 37살시즌이라는 고려하면......커리어 동안에 3500~4000개의 삼진을 기록한 이후에 은퇴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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