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LA 다저스의 동료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은 데이비드 프라이스 (David Price)

2020년 스프링 캠프가 시작하기 직전에 무키 베츠와 함께 LA 다저스로 트래이드가 된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2020년 스프링 캠프에서는 정상적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COVID-19가 본인과 가족의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을 하고 2020년 시즌을 옵트아웃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최대 이익은 보스턴 레드삭스가 얻었죠.)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본인에게 지급한 약간의 연봉을 마이너리그 시즌이 취소가 된 LA 다저스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기부를 하면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점이 높게 평가를 받았는지..LA 다저스의 선수들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2020년 시즌을 함께한 동료로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함께 나누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타구단으로 이적하였다면 선수들도 고민을 했겠지만 2021년과 2022년에도 LA 다저스에서 함께할 베테랑이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LA 다저스의 우승 기념 행사에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2018년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니폼을 입고 한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선수이기 때문에 LA 다저스의 우승반지를 받는 것이 매우 큰 의미로 다가오지는 않겠지만 향후 2년간 팀의 베테랑 투수로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 달라는 팀 동료들의 부탁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미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2021년 스프링 캠프가 시작하기 전에 선발투수 자리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의경을 피력하면서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조금 더 놀라운 것은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LA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받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본인이 소유하지 않고 옥션에 내놓았다고 합니다. 판매한 금액을 "The Players Alliance"에 기부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The Players Alliance"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하고 있고 활약을 했던 흑인 선수들이 만든 단체로 흑인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목소리와 행동을 할 단체라고 하는군요. 과거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흑인 선수들을 대표했던 커티스 그랜더슨 (Curtis Granderson)이 회장이라고 합니다.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도 이 단체가 창립이 되었을때 본인도 뜻을 같이 할 것이라고 개인 SNS등에 의견 표현을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데이비드 프라이스도 이단체의 창립 멤버이기 때문에...다저스로부터 선물받은 우승 반지를 내놓고 모임의 노력이 언론에 자주 거론이 될 기회를 주는것 같습니다. 주로 이런식으로 옥션에 나온 물품은 본인이 큰 돈을 주고 사거나..친한 선수가 구매해서..다시 데이비드 프라이스에게 돌려주는 경우가 많은데....데이비드 프라이스의 우승반지의 구매자가 누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것 같습니다.

 

2020년에 데이비드 프라이스기 기부한 금액을 받은 LA 다저스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2021년에 아마도 메이저리그에 도달할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아마도 그선수들게 감사의 인사를 수도 없이 받을 겁니다. 연간 3100만달러의 돈을 받는 선수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기부한 금액이 큰 금액이라고 말을 하기 힘들겠지만...2020년에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구단으로부터 한달에 2000달러 수준의 돈 밖에 받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마이너리거 선수들에게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기부한 금액은 매우 큰 돈이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기부 이후에 다른 선수들이 많이 동참할 것으로 봤는데...다저스의 다른 선수들은 조용했습니다.ㅎ)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경기장 밖의 행위는 흠잡을 곳이 단 한곳도 없는데..2021년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직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2경기에 등판해서 3.2이닝을 던지면서 12.27의 평균자책점, 3.00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년간 공을 던지지 않았기 때문인지 과거의 커맨드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