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매뉴얼 (Charlie Manuel), 해임

오늘 다저스와 경기를 갖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감독 찰리 매뉴얼을 해임하고 래인 샌버그 (Ryne Sandberg)를 임시 감독으로 승격을 시켰습니다. 루머가 돌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갑작스럽게 결정이 되었네요. 6월까지만 해도 매팅리 감독과 매뉴얼 감독중에 누가 먼저 해임이 될지에 대한 투표가 있었을 정도로 비슷한 입장이었는데..두달만에 입장이 완전히 바뀌었네요.

2000년대 후반 필라델피아가 내셔널리그의 절대강자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시킨 감독이라 올해 계약기간은 모두 채워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구단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젊은 래인 샌버그를 새로운 임시 감독으로 임명을 한 것을 봐서는 대대적인 팀 재편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 나이 많은 고액 연봉자들의 트래이드도 있을 것으로 보이고....

시카고 컵스의 레전드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된 래인 샌버그가 과연 감독으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타 선수의 경우 감독으로 성공을 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었는데....올해 드래프트에서 샌버그의 아들을 지명을 해서 계약에 성공한 필라델피아인데..잘 하면 아버지가 감독하는 팀의 선수로 뛰는 기회를 얻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해임이 된 찰리 매뉴얼의 경우 구단에서 다른 직함을 제시한 모양인데 본인이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아직 다른 팀 감독을 더 하고 싶은건지..나이를 고려하면 그냥 고문과 같은 역활을 할 시점이 온 것은 맞는것 같은데...래인  샌버그의 감독 데뷔전이 LA 다저스와의 시리즈군요. 아직 임시 감독이기 때문에 구단 높은 사람들에게 뭔가 보여주기 위해서 악착같이 경기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