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에 약간의 이슈가 발생을 하면서 2021년 시범경기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우완 불펜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오늘 처음으로 불펜 세션을 가졌다고 합니다. 최근 몇일간 몸 상태가 크게 좋아졌다는 소식이 있었는데...구단에서 2021년 개막 로스터까지 몸을 준비시키기 위한 시도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오늘 불펜세션 이후에 몸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추후에 2~3회 정도 불펜세션과 라이브 피칭을 진행한 이후에 다음주 주말쯤에 시범경기 등판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5~6.0이닝을 던지는 몸을 만들어야 하는 선발투수와 달리 불펜투수의 경우 20개 전후의 공을 던질수 있는 몸을 만들면 경기 등판을 할수 있기 때문에...브루스더 그라테롤이 2021년 시즌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시작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오늘 진행이 된 불펜 세션에서 브루스더 그라테롤은 최고 96마일의 직구를 던졌다고 합니다.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101마일 평균 99마일의 직구를 던졌던 브루스더 그라테롤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겨울에 피칭 훈련을 할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2020년의 구속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싱커와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구속을 회복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프링 캠프 초반에 직구 구속이 시즌중의 직구 구속과 비교해서 2~3마일 부족한 것은 자주 있는 일이기는 한데...브루스더 그라테롤이 2020년 정규시즌과 비교해서 약 5마일 하락한 직구 구속을 남은 3주간 얼마나 회복할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참고로 워커 뷸러도 2020년과 비교해서 직구 구속이 3~4마일 하락한 상태입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브루스더 그라테롤은 멀지 않은 시점에 다시 불펜세션을 갖게될 것 같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불펜투수들의 경우 몸을 만들때 2일에 한번씩 불펜 세션을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아직 몸이 100%가 아닌 브루스더 그라테롤이기 때문에 조금 더 휴식을 주고 불펜 세션을 소화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오프시즌에 LA 다저스가 코리 크네이블을 트래이드를 통해서 영입을 하기는 했지만 켄리 잰슨이 여전히 물음표인 상황에서..다저스가 2021년에도 준수한 불펜진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7~8회에 등판해서 1.0이닝을 확실하게 막아주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데...건강하게 회복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998년생으로 아직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빠르게 회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오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LA 다저스의 불펜투수로 등판한 데니스 산타나는 1.0이닝을 던지면서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지 않고 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피칭을 하면서 4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현재의 모습을 유지할수 있다면 당연스럽게 조 켈리의 불펜자리는 데니스 산타나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좌완 불펜투수인 개럿 클레빈저는 오늘 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3개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스캇 알렉산더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개럿 클레빈저의 호투가 눈에 들어오기는 합니다. (2021년 시범경기에서 4.0이닝을 던지면서 2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인상적인 구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AAA팀에서 다저스의 선수 육성팀과 훈련을 통해서 변화구를 개선한 이후에 메이저리그에 합류할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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