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헬러 (Ben Heller)와 계약을 맺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21년 2월 12일에 40인 로스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이 된 우완 불펜투수 벤 헬러가 오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2020년에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고 6경기에 등판해서 6.0이닝을 던지면서 3.00의 평균자책점과 1.17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로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이 된 이후에 여러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루머가 있었는데..아무래도 불펜이 약해서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안착하지 못한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1991년생인 벤 헬러는 2013년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22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로 2016년에 앤드류 밀러의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2016년 8월 26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구 불안을 겪으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였고 2018년에는 토미 존수술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31.1이닝을 던지면서 2.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로 볼넷 문제만 해결할수 있다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자리를 잡을 가능성도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2020년에 평균 93.4마일의 직구와 81.3마일의 슬라이더, 85.6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구속자체는 메이저리그에서 7회에 등판하는 불펜투수로 부족하지 않습니다.

 

이번 계약은 마이너리그 계약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뉴욕 양키스와 2021년 연봉에 합의를 한 선수로 메이저리그에 도달하게 되면 62만 5000달러의 돈을 받게 됩니다. (이미 뉴욕 양키스는 2021년 연봉 계약이 되어 있는 선수를 방출했기 때문에 계약이 된 연봉의 1/6은 지불을 했을 겁니다.) 일단 벤 헬러의 경우 아직 마이너리그 옵션이 1개 남아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2021년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여유를 갖고 활용을 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우 2020년이 불펜진이 강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프시즌에 호아킴 소리아를 1년짜리 계약으로 영입한 것을 제외하면 전력보강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선발경쟁에서 밀린 4~5선발 자원들을 불펜투수로 활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