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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투표 제외를 요청한 커트 실링 (Curt Schilling)

MLB/MLB News

by Dodgers 2021. 1. 2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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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표가 된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에서 285표를 얻으면서 71.1%의 득표율을 기록한 커트 실링이 2022년 명예의 전당 투표 후보에서 본인을 제외시켜 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하는군요. 일단 이것이 가능한지 의문이기는 한데...아무래도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 본인이 명예의 전당에 투표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커트 실링의 경우 은퇴를 한 이후에 꼴통 백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구설수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최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사건을 지지하는 듯한 행동을 하면서 비난을 크게 받았고....이 때문인지 몇몇 명예의 전당 투표권을 갖고 있는 기자들로부터 투표 결과를 수정하고 싶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1966년생인 커트 실링은 1986년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1988년 9월 7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 2007년 9월 7일까지 20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하면서 569경기에 출전하였고 216승 146패, 3.46의 평균자책점과 1.14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무려 3261.0 이닝을 소화하였으며 3116개의 삼진을 잡아냈기 때문에...은퇴후에 조용하게 야구관련 일만 하면서 살았다면 이미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을 선수입니다. (누적 스탯은 좋은데..사이영상이나 MVP 수상을 단 한번도 하지 못한 것은 아쉽군요. 그래도 3번이나 소속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투수입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되는 방법은 두가지인데...전미야구기자협회 소속의 기자들로부터 75%이상 지지를 받는 방법, 그리고 베테랑 위원회라고 해서 선수, 심판, 감독등..야구 관계자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서 선발이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마도 커트 실링은 기자들의 투표로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되는 것이 불가능할 것 (아마도 이번 의회 난입사건에 대한 의견 표현으로 인해서 2022년에는 2021년보다 득표율이 낮아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으로 보이기 때문에 베테랑 위원회의 결정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같은데....베테랑 위원회를 통해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투표 연한 마지막인 2022년 투표에서 5~75%의 득표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희망처럼 명예의 전당 투표 후보에서 제외가 되면...베테랑 위원회를 통해서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자들의 투표가 아닌 베테랑 위원회의 결정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될 경우에 언론의 관심을 덜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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