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릭슨 프로파 (Jurickson Profar)와 계약을 맺은 샌디에고 파드리스

2020~2021년 오프시즌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전력보강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주초에 트래이드를 통해서 조 머스그로브를 영입한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오늘은 3년짜리 계약을 통해서 슈퍼 유틸리티 선수인 쥬릭스 프로파를 영입했다고 합니다.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유 다르빗슈와 블레이크 스넬을 트래이드를 통해서 영입한 직후에도 쥬릭슨 프로파와 재계약을 맺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루머가 만들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놀랍지는 않은데..목표를 했던 선수들을 계약으로 이끌어내는 추진력이 대단하기는 하군요. (과연...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자금력을 고려하면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만...)

 

2018년과 2019년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유틸리티 선수로 매해 20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쥬릭슨 프로파는 2020년 시즌이 시작하기전에 샌디에고 파드리스로 트래이드 (Traded by Athletics to Padres for C Austin Allen and a player to be named, Dec. 2, 2019; Athletics acquired OF Buddy Reed)가 되었고 2020년 시즌을 팀의 2루수와 좌익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등장이 없었다면 팀의 주전 2루수로 뛸 선수였는데..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혜성과 같은 등장으로 유틸리티 선수로 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었을때 주전 2루수로 뛸 수 있는 구단과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을 하였는데..시장에서 주전급 2루수를 구하는 구단도 없었고 주전급 연봉을 제시하는 구단도 없었기 때문에 샌디에고 파드리스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에 쥬릭슨 프로파는 56경기에 출전해서 0.278/0.343/0.428, 7홈런, 25타점, 7도루를 기록하였는데 장타율을 약간 하락하였지만 타율과 출루율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에 가장 좋은 수치였습니다. 원래 유격수였던 선수지만 최근에는 유격수로는 많이 출전하지 않고 2루수와 3루수, 좌익수로 출전을 하고 있는 선수로 2루수로는 평균에 가까운 수비를 보여주고 있으며 좌익수로는 평균이상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년에 좌익수로는 +4의 DRS를 기록하였고 2루수로는 -2의 DRS를 기록하였습니다.) 따라서 2021년에 샌디에고 파드리스에서도 2루수, 좌익수, 대타요원으로 활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이 된다면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모습도 보여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메이저리그에 우투양타의 선수중에서 양쪽 타석에서 모두 균형잡힌 성적을 보여주는 선수가 많지 않은데 쥬릭슨 프로파는 균형잡힌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은 선수입니다. (커리어 동안에 좌타석에서 0.721의 OPS를 기록하였고 우타석에서는 0.701의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단 정확한 계약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쥬릭슨 프로파의 계약은 3년 2100만달러의 계약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021년, 2022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옵트아웃을 할수 있는 권리를 쥬릭슨 프로파가 갖는다면 합니다. (선수에게 매우 유리한 조건을 넣어 주었군요.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인데..아마도 2021년에 2020년 성적을 한번 더 반복을 한다면 옵트아웃을 하고 더 큰 계약을 찾아 나설것 같기는 합니다. 1993년생으로 2021년 시즌이 끝나도 만 29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수 있는 선수이며 좋은 파워를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LA 다저스가 영입해서 슈퍼 유틸리티 선수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선수인데..3년 2100만달러의 계약조건을 보니..LA 다저스가 욕심을 내기에는 조금 무리한 선수였던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년 1200만달러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던 선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