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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인 앤드류 수아레즈 (Andrew Suarez)에 대해서 알아보자

KBO/KBO News

by Dodgers 2021. 1. 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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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부터 2020년까지 LG 트윈스와 함께 했던 타일러 윌슨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 선택을 한 LG 트윈스가 2021년을 함께할 외국인 투수로 앤드류 수아레즈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LA 다저스와 같은 지구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선발투수로 활약을 했던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31번의 선발등판을 포함해서 56경기에 출전해서 202.2이닝을 소화한 적이 있는 투수로 한국 프로야구팀과 계약을 맺은 외국인 선수중에서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분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단축시즌이었던 2020년에도 메이저리그와 확장 캠프를 오가면서 경기 출전을 하였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나 몸상태도 좋은 선수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자이언츠의 4선발투수 역할을 하였던 2018년과 비교해서 2019년과 2020년에는 구위와 커맨드가 모두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곧 아시아리그 팀과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던 선수인데 LG 트윈스와 계약으 맺는 선택을 하였군요. 최근 블로그의 유입 검색어에 앤드류 수아레즈가 많았던 이유가 외국인 투수로 영입이 고려가 되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최근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불펜투수로 뛰었던 선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성장을 시켰던 투수로 유망주시절에 항상 평균이상의 컨트롤과 커맨드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입니다. 따라서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이닝 소화력과 컨트롤을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한국 프로야구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2021년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선수중에서 호세 피넬라와 함께 가장 경기를 많이 본 선수가 앤드류 수아레즈인데..수아레즈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그런가...잘할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먼저 드는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1992년생인 앤드류 수아레즈는 고교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선수로 2011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이내 지명을 받을 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물론 명문 마이애미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순번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제 드래프트에서는 9라운드 지명을 받았습니다. 당시에 100만달러가 넘는 계약금을 원했다고 합니다.) 고교시절부터 부드러운 팔동작과 투구 동작을 보여주면서 최고 92마일의 직구를 던졌으며 커브볼과 체인지업에 대한 좋은 감각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6피트 3인치, 185파운드의 마른 몸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구속이 개선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운동능력이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기대처럼 구속이 개선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습니다. 1학년때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거의 경기 등판을 하지 못한 앤드류 수아레스는 2-3학년때는 2년간 선발투수로 190이닝이 넘게 던지면서 마이애미 대학을 상위권으로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최고 95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투수지만 일반적으로는 88-92마일의 직구와 함께 80마일 초중반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로 3가지 구종을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던질 수 있는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계약을 맺지 않고 대학에 남아서 4학년 시즌을 보내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당시 슬롯머니가 98만 7800달러였는데..그것보다 조금 더 많은 돈을 원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리고 대학 4학년이던 2015년에는 선발투수로 85.1이닝을 던지면서 3.4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101만 100달러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당시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중에 가장 빠르게 메이저리그에 도달할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학 4학년을 마친 선수가 2라운드 지명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당시에 준수한 구위와 컨트롤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2015년 시즌을 R팀에서 시작하였지만 빠르게 A+팀에 도달할수 있고 3번의 선발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포스트시즌에서 선발투수로 뛸 수 있었습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가 그해 A+팀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고교 시절과 구속이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양쪽 스트라이크존을 잘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종종 플러스 등급의 모습을 보여주는 80마일 초반의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프로 우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체인지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습니다. (대학 마지막 시즌에는 거의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투구폼을 잘 반복하는 선수로 꾸준하게 릴리스 포인트를 잘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평균이상의 컨트롤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6년 시즌을 A+팀에서 시작한 앤드류 수아레즈는 시즌을 AA팀에서 마무리하였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5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베테랑 투수들처럼 스트라이크존 근처에 많은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로 낮은 쓰리쿼터 형태의 팔각도에서 던지는 89~93마일의 직구는 싱커성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구속에 변화를 주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균이상의 슬라이더와 평균적인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습니다. 팔각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싱커와 슬라이더는 좌타자들에게 더 위력적인 구종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겨우 평균적인 커브볼과 커터도 던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플러스에 가까운 컨트롤과 평균이상의 커맨드를 보여주고 있는 투수로 미래에 4선발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7년 시즌은 AA팀과 AAA팀에서 공을 던지면서 매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24번의 선발등판중 20번을 6이닝이상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플러스 등급의 슬라이더와 플러스 등급의 컨트롤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90~93마일의 직구와 함께 좌타자에게서 크게 멀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는데 이공으로 좌타자들을 매우 잘 잡아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겨우 평균적인 슬로우 커브볼과 평균이하의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다고 합니다. 커브볼과 체인지업은 우타자를 상대할때 종종 던지는 공이며 좌타자를 상대할때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고 있다고 합니다. 2018년에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질 것으로 보이는 선수로 4~5선발투수가 될 수 있는 컨트롤과 슬라이더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물론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지는 불펜투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8년 4월 11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앤드류 수아레즈는 2018년에 선발투수로 29경기에 등판해서 160.1이닝을 던지면서 4.49의 평균자책점과 1.30의 WHIP를 기록하면서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년 시범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앤드류 수아레즈는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하면서 5월 20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고 이후에 수차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투수가 아니라 불펜투수로 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8년과 비교해서 공의 움직임이 확연하게 밋밋한 느낌을 주었으며 실투도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2019년에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곧 아시아 프로팀과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0년 스프링캠프에서도 10.1이닝을 던지면서 5.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수 밖에 없었고 8월 3일에 메이저리그에 합류할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4번이나 확장 캠프로 마이너리그 옵션이 실행이 되었을 정도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그렇기 때문에 성적도 좋지 못했습니다. 9.2이닝을 던지면서 3.72의 평균자책점과 1.55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2018년에는 대체적인 공들이 스트라이크존에서 형성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2020년에는 자신이 없기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볼과 스트라이크의 구분이 확연한 공들이 많았습니다. 2019~2020년에 2018년의 모습에서 점점 더 멀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1개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앤드류 수아레즈를 한국 프로야구 구단에게 권리를 파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앤드류 수아레즈의 우타자/좌타자 상대 성적:
4가지 구종을 갖고 있는 투수이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좌타자/우타자 상대 성적차이가 큰 선수로 좌타자를 상대로 0.221/0.239/0.297의 강한 모습을 보여준 반면에 우투자를 상대로는 0.295/0.354/0.532의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나마 불펜투수로 등판한 2020년에는 거의 유사한 성적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우타자 상대로는 0.759의 피 OPS를 기록한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778의 피 OPS를 기록하였습니다.) 2019년에 AAA팀에서 공을 던질때 우타자를 상대로는 0.327의 피안타율을 기록하였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0.291의 피안타율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우타자에게 상대적으로 약한 좌투수라고 보면 정확할것 같습니다. (2019년에는 좌투수를 상대로 홈런의 허용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도 우타자들을 상대로 상대적으로 고전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앤드류 수아레즈의 구종 및 구속:
메이저리그에서는 9이닝당 2.9개의 볼넷과 1.4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동안에 7.1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투수이며 AAA팀에서는 9이닝당 3.1개의 볼넷과 0.8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동안에 7.1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유망주시절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에 대한 평가는 좋았던 투수로 기억을 합니다. (물론 2019~2020년에 메이저리그에서 42.1이닝을 던지면서 20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2020년에는 COVID-19로 인해서 급작스럽게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인지 전체적인 구속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평균 91.7마일의 직구와 83.6마일의 슬라이더, 85.7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졌습니다.) 2018년에 선발투수로 공을 던질때는 평균 92마일의 싱커성 직구와 함께 84마일 전후의 슬라이더 (커터는 88마일), 86마일 전후의 체인지업, 76마일 전후의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2020년에 불펜투수로 뛰면서 구속이 꾸준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아마도 한국에서는 2018년의 구속을 다시 보여주지는 못할 겁니다. 2020년에 불펜투수로 평균 91.7마일을 던진 것을 고려하면 한국에서는 평균 89-90마일 정도의구속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불펜에서 선발로 이동한 점..그리고 대체적으로 한국의 프로야구 구단들이 외국인 투수에게 많은 이닝을 원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선발투수로 공을 던질때보다 구속이 조금 더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좌완투수이기 때문에 평균 90마일 언저리만 던져준다면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앤드류 수아레즈의 연봉:
2018년 4월 11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20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1년 123일인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받은 연봉의 합이 74만달러수준입니다. 2020년 연봉은 57만 6000달러인데...시즌 절반 가까이 확장 캠프에 있었고 단축 시즌이었기 때문에 실제 수령액은 휠씬 적었을것 같습니다. 2021년에 LG 트윈스에서 앤드류 수아레스는 총액 60만달러를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40만달러, 아마도 40만달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지급이 된 이적료인 모양입니다.) 최근에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2021년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았던 앤드류 수아레즈라는 것을 고려하면 큰 돈을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앤드류 수아레즈 영입에 대한 단상:
2019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구위와 커맨드가 하락한 모습을 보여줄때부터 곧 한국이나 일본의 프로야구팀과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였던 선수인데...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한국 프로야구행을 선택을 하였군요. 2018년 시즌에 메이저리그에서 160.1이닝을 던지면서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풀시즌을 보낸 적이 있는 투수라는 점은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지만 2019년과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 매해 커맨드와 구위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라는 점에는 조금 불안감을 갖게 합니다. 2018년에 앤드류 수아레즈는 2021년을 함께할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한팀에서 뛰었습니다. 당시에 입지는 비교가 되지 않았는데..3년이 지난 2021년에는 반대 상황이 되었군요. (한명은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선발투수중에 한명이지만 한명은 이제 막 한국 프로야구의 문을 노크하는 투수이니..) 좌완투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쓸만한 구위를 갖고 있는 투수라고 말을 할수 있겠지만..이선수가 2019~2020년에 메이저리그에서 고전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잃는 모습을 마운드에서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한국 프로야구에서 초반에 공을 던질때 얼마나 본인의 구위를 믿고 자신감있게 공을 던질 수 있을지가 중요할것 같습니다. 스프링 캠프때 구단 관계자들과 코치들이 앤드류 수아레즈의 떨어진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좀 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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