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 프로야구 MVP인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일본 프로야구팀과 계약을 맺으면서 외국인 타자자리에 공백이 생긴 KT 위즈가 2021년 시즌을 함께할 선수로 일본프로야구에서 3년간 뛰었던 조일로 알몬테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지난 3년간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이름값이 있는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는데..일본 프로야구 출신을 선택을 하였군요. 2014-2015년에 뉴욕 양키스에서 잠시 뛰었던 선수라고 하는데..아쉽게도 제 기억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일본 프로야구 경기를 보지 않기 때문에 일본 프로야구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 1군 경기 성적이 0.316/0.375/0.484이라는 것을 보면 일본 프로야구에서 건강할때는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타자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스트라이크존이나 투수들의 성향이 다르기는 하지만 최근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어떤 타자들보다 일본 프로야구 성적이 좋습니다. 아마도 이점이 KT위즈가 조일로 알몬테를 선택한 이유인것 같습니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익숙한 KT 위즈 팬들의 눈높이를 맞춰줄 수 있는 선수를 미국에서 영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일본 출신의 선수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메이저리그 팬이기 일본 프로야구 출신이 아니라 미국쪽에서 뛰던 선수를 영입하길 기대했는데..아쉽네요.
조일로 알몬테에 대한 미국에서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찾는 것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1989년생으로 2021년에 만 32살이 되는 선수이기도 하고...프로생활을 시작하는 시점에 상대적으로 무명이었던 것도 작용을 하였습니다. 2005년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었던 당시에는 6피트, 170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작고 마른 선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6년을 도미니카 서머리그팀에서 뛰면서 0.219/0.320/0.375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2007년에 미국으로 넘어온 조일로 알몬테는 R팀에서 0.268/0.307/0.395의 성적을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근력이 개선이 되면서 파워 포텐셜을 보여주었지만 타석에서 너무 공격적인 선수로 스트라이크존 근처에 들어오는 공에 모두 방망이가 나갔기 때문에 205타석에서 단 9개의 볼넷만을 골라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008년에도 R팀에서 시즌을 보낼수 밖에 없었고 0.239/0.291/0.372의 발전없는 타격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 2009년에 A-팀에서 0.273/0.355/0.440의 성적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꾸준하게 파워수치는 개선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는 비율도 크게 개선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0년에 A팀에서 0.278/0.341/0.485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시즌중에 A+팀에 승격이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쉽게 투수들의 리그에 속해있는 A+팀에서는 좋은 파워수치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 2011년에는 A+팀에서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즌중에 AA팀에 도달할수 있었고 시즌을 보내면서 3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매해 시즌중에 승격이 되면 파워수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보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선수였던 것 같습니다.) 2011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꾸준한 컨텍을 양쪽 타석에서 보여주면서 커리어 하이인 15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특출난 툴을 갖고 있지는 못하지만 단점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라고 합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마이너리그에서 받았던 평가지요.) 근력과 배트 스피드를 고려하면 최소한 평균적인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투양타의 선수로 경험이 쌓으면 구종에 대한 판단능력이 개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좌익수로 평균이상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우익수로도 평균적인 어깨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평균에 가까운 스피드를 갖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코너 외야수가 적절해 보이지만 구단에서는 중견수로 뛸 기회를 주고 있는데 아마도 메이저리그에서 유틸리티 선수로 활용하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라운드에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다양한 방법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선수라고 합니다. 201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뉴욕 양키스의 40인 로스터에 합류하였습니다.
2012년 시즌을 양키스의 AA팀에서 뛴 선수로 0.277/0.322/0.487, 21홈런, 15도루를 기록하였지만 25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동안에 103개의 삼진을 당할 정도로 볼넷과 삼진 비율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별하게 삼진 비율이 높은 것으 아니었습니다. 단지 볼넷이 적었을 뿐입니다.) 당시에 뉴욕 양키스에 매이슨 윌리엄스, 슬라이드 히스캇, 타일러 오스틴이라는 외야수 유망주가 있었고 그 다음 레벨의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3년 시즌을 AAA팀에서 시작한 조일로 알몬테는 6월 19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는데 LA 다저스를 상대로 대타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하였고 9회에 땅볼아웃이 되었다고 합니다. 2013년에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면서 메이저리그에서 0.236/0.274/0.302, 1홈런, 9타점을 기록하였던 조일로 알몬테는 2014년 시즌도 AAA팀에서 시작하였고 몇차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간 이후에 9월 2일에 지명할당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경기 출전을 하지 못했습니다.) 2013~2014년에 메이저리그에서 47경기에 출전해서 0.211/0.242/0.282의 성적을 기록한 것이 조일로 알몬테의 메이저리그 커리어의 전부입니다. 1989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후에 다시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부름을 받는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2014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된 조일로 알몬테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1년짜리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지만 시범경기에서 21경기에서 0.245/0.283/0.265의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이후에 방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는 더이상 소속팀이 없이 시즌을 보냈고 더이상 미국무대에서 뛰지 않았습니다. 2016년에는 멕시코 프로리그에서 뛰면서 0.288/0.350/0.495, 20홈런 77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2017년에는 109경기에 출전해서 0.355/0.421/0.536, 15홈런, 70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멕시코리그가 미친 타자들의 리그라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 크게 특출난 성적이라고 말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2017년 12월달에 일본 프로야구팀인 주니치 드래곤스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는데 그해 132경기에 출전해서 0.321/0.375/0.486, 15홈런, 77타점을 기록하면서 일본 프로야구에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1군과 2군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시즌 막판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개인 기록을 0.329/0.362/0.506로 끌어올릴 수 있었고 2020년 시즌도 주니치 드래곤스와 함께 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에는 부상 때문인지 62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재계약에 실패를 하였습니다. 물론 건강하게 출전한 62경기에서 0.294/0.385/0.463, 9홈런, 29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건강하게 시즌을 보낸다면 2021년에 KT 위즈에서 좋은 외국인 타자로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기록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년간 일본 프로야구에서 243경기에 출전한 조일로 알몬테는 0.316/0.375/0.484, 31홈런, 131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달리 조일로 알몬테는 단 한경기도 경기를 본 적이 없어서..별로 쓸말이 없습니다.
조일로 알몬테의 좌투수/우투수 상대 성적:
메이저리그 경력이 길지 않고 2017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일본 프로야구팀으로 이적한 선수이기 때문에 과거 미국에서의 기록으로 비교를 하는 것이 거의 의미는 없을 것 같은데...우투양타의 조일로 알몬테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우투수를 상대로 좌타석에서 조금 더 좋은 타격을 보여주었습니다. 좌타석에서는 0.215/0.250/0.308의 성적을 기록한 반면에 우타석에서는 0.200/0.216/0.416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2017년에 멕시칸리그에서 뛰던 시절에는 우투수에게 0.349/0.420/0.528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좌투수를 상대로는 0.369/0.422/0.553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멕시코리그가 워낙 타자들의 천국이기는 하지만..양쪽 타석에서 거의 비슷한 성적을 기록한 고려하면 진정한 우투양타라고 말을 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조일로 알몬테의 수비 및 주루:
마이너리그에서는 외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우익수로 뛰었습니다. 미국무대에서 뛴 가장 최근인 2017년에는 주로 좌익수로 뛰었던 것을 고려하면 KT 위즈에서도 좌익수로 뛸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내구성에 대한 큰 물음표가 있었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외야수보다는 지명타자로 뛰게 하는 것이 경기 출장을 늘리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유망주시절에는 평균보다 약간 부족한 스피드를 갖고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주루에서 뭔가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단 2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비나 주루에서 뭔가를 기대하기는 힘든 선수로 보이고 방망이만으로 팀 기여도를 만들어내야 하는 선수로 보입니다.
조일로 알몬테의 연봉:
2014년 7월 30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104일밖에 되지 않는 선수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받은 연봉의 합이 35만달러입니다.) 따라서 2017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일본 프로야구행을 선택했고 그것은 금전적인 부분에서 좋은 결과물로 이어졌습니다. 2018년에는 50만엔 (45만달러)의 연봉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1억엔 (9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직전해인 2020년에는 1억 5000만엔 (14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2021년에 KT 위즈에서 조일로 알몬테는 총액 77만 5000달러의 돈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연봉이 52만달러이며 인센티브가 25만달러인 계약이라고 합니다. 계약금이 없는 것이 특이하기는 합니다. 시즌중에 용병교체를 고려하면 계약금이 없는 것이 구단에게 이익이기는 합니다.) 2020년에 일본에서 받았던 연봉을 고려하면 딱 절반의 돈을 받고 KT 위즈에서 뛰게 되었습니다. 2021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2020년 연봉 맞춰달라고 말을 하겠군요.
조일로 알몬테 영입에 대한 단상:
일본 프로야구를 시청하지 않아서 조일로 알몬테가 뛰는 모습을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멘트하는 것이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지만 2020년에 1군과 2군에서 단 6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을 정도로 건강에 대한 물음표가 있는 선수를 영입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내구성이 좋았다면 성적이 쓸만했기 때문에 일본 프로야구 다른팀으로 이적을 했겠지만..) 찾아보니 2019년에도 1군과 2군에서 87경기 소화한 것이 전부이군요. 찾아보니 일본에서 주로 허벅지, 다리, 옆구리쪽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데..이쪽 부상들은 자주 부상이 재발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2021년에도 하체쪽에 문제가 발생해서 장기 휴식을 취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닐것 같습니다. (최근 LA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가 무릎, 하체, 햄스트링 부상으로 주자 고전했던 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될겁니다.) 하체쪽 부상이 많은 것을 보면..외야수보다는 지명타자로 출전을 시키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미국생활을 생각보다 일찍 접고 멕시코리그에서 뛰는 선택을 한 것을 보면...미국에서 경기태도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을것 같습니다. 미국리그에서 뛰다가 20대 중반에 멕시코 리그로 진출하는 도미니카나 베네수엘라 출신의 선수들은 대부분 훈련태도나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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