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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위드로 (Chris Withrow), 2007년 드래프트 당시 리포트

MiLB/MLB Prospects

by Dodgers 2013. 7. 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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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메이저리그 첫승을 거둔 크리스 위드로의 드래프트 당시 스카우트 리포트를 붙여 봅니다. 2006년 드래프트에서 클래이튼 커쇼를 지명했던 다저스는 전체 20번픽으로 텍사스주 출신의 고교투수 크리스 위드로를 지명합니다. 당시에는 샌드위치픽으로 고려가 되던 선수인데...드래프트 직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드래프트 당일까지 가치를 끌어 올린 선수입니다. (다저스가 지명하지 않았다면 21번픽을 갖고 있는 필라델피아가 지명을 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선수의 지명이후에 로간 화이트의 인터뷰를 보면 제 2의 존 스몰츠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는 코멘트를 했습니다. 다저스가 선호하는 좋은 혈통 (아버지가 텍사스 대학에서 투수로 뛰었고 화이트삭스의 AA팀까지 뛰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크리스 위드로의 고교 투수코치역활을 했습니다.)과 투수/외야수로 뛸 수 있는 좋은 운동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였습니다. (만약 다저스와 계약을 하지 않았다면 야구 명문, 특히 투수와 야구를 병행하는 선수가 많은 배일러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었습니다.) 6피트 3인치, 195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크리스 위드로는 아직 마른 체격이기 때문에 근육이 붙는다면 고교 졸업반 당시에 93~94마일 수준의 직구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프로에 진출해서 구속은 선발로 94~97마일, 불펜으로 95~98마일까지 증가를 했습니다.)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간결한 투구폼을 갖고 있으며 투구동작을 잘 반복을 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계속해서 아버지의 지도를 받았으니 다른 고교생보다 투구폼은 좋을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직 개선할 여지가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커브볼을 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프로에서는 커브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AA팀에서 주무기를 커브에서 슬라이더, 커터로 변경을 한 상태입니다. 요즘도 종종 커브를 던지기는 하는데...불안불안 하더군요. 오늘 경기 기록을 찾아보니 슬라이더 구속이 91마일까지 나오더군요. 브록스턴처럼 압도적인 맛은 없지만 타자를 상대하는데 부족함은 없어 보입니다.) 일단 2007년 지명을 받은 1라운드 선수가 2013년에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으니 많이 늦은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마이너리그 커리어 초반 2년을 부상으로 날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커리어 초반에 부상을 당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잃었죠. (제 기억이 맞다면 한번은 스킨 스쿠버 장비에 손부상을 당하면서 한시즌을 거의 날렸고 한번은 어깨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올해 투구를 하면 할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현재 다저스에 뚜렷하게 롱릴리프 역활을 해줄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선발로 많은 이닝을 던져 본 경험이 있는 크리스 위드로의 존재는 다저스 불펜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저스가 이선수에게 135만달러의 계약금을 줄 당시의 기대처럼 메이저리그에서 2~3선발이 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3~4년간 꾸준히 불펜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실패한 드래프트 1번픽으로 여겨지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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