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스넬 (Blake Snell)의 트래이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

돈 많은 구단주를 보유하지 못한 구단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문제이기 때문에 새롭지는 않은데...탬파베이 레이스가 팀의 선발투수인 블레이크 스넬에 대한 타구단들의 오퍼를 들을 생각을 갖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5년 5000만달러의 계약중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2년이 끝나고 2021년부터는 1000만달러가 넘는 연봉을 줘야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탬파베이 레이스가 좋은 오퍼를 받는다면 트래이드를 할 의사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20년 월드시리즈 6차전 조기 강판문제로 인해서..감독과 불편한 관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점도 고려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금력이 넉넉하지 않은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블레이크 스넬보다 케빈 캐시 감독이 더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2018년에 180.2이닝을 던지면서 1.89의 평균자책점과 0.97의 WHIP를 기록하면서 MVP에 선정이 되었던 블레이크 스넬은 2019년은 팔꿈치 수술로 인해서 107.0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지만 2020년에는 11경기에 등판해서 50.0이닝을 던지면서 3.24의 평균자책점과 1.20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까지 2018년의 모습을 회복했다고 말을 하기는 힘들겠지만 9이닝당 11.3개의 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인상적인 구위를 갖고 있으며 1992년 12월생으로 아직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트래이드 시장에서 적지 않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탬파베이 레이스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3년 390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있지만 자금력이 넉넉한 구단이라면 3년 3900만달러의 계약 (사치세 기준으로는 연간 1000만달러로 카운팅이 됩니다.)이 오히려 저렴한 계약으로 다가올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직후에 탬파베이 레이스의 오프시즌을 예상하면서 팀의 중견수인 케빈 키어마이어의 트래이드 가능성이 거론이 되었는데...타격 성적에 비해서 남은 계약이 큰 케빈 키어마이어이기 때문에...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이 그래도 트래이드 가치가 있는 블레이크 스넬은 케빈 키어마이어와 묶어서 트래이드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순수 케빈 케이마이어만으로는 트래이드가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만약 탬파베이 레이스가 블레이크 스넬을 트래이드하고 유망주를 받는 선택을 한다면....아무래도 포수쪽과 거포형 유망주를 받는 것을 선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탬파베이 레이스에 운동능력이 좋은 유망주는 많은데 거포형 유망주가 부족한 편입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우 과거에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에반 롱고리아, 맷 무어등을 트래이드할때보면..순수 유망주보다는 메이저리그에 도달한 젊은 선수들을 받는 것을 선호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일단 블레이크 스넬의 영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구단으로는 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거론이 되고 있는데..시애틀의 경우 탬파베이 레이스와 최근에 많은 트래이드를 성사시키고 있는 구단이며 블레이크 스넬의 고향이 와이오밍주이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팀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일단 실제로 트래이드 시장에 나오게 된다면 아마도 선발진 보강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구단들이 노크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개인적으로는 내구성을 증명하지 못한 선수이기 때문에 S급 가치를 만들어내기 힘들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블레이크 스넬이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이 된다면 기존 고액 연봉인 케빈 키어마이어나 요시토모 쓰쓰고와 같은 연봉값 못하는 선수를 패키지로 데려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