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이 된 코리 시거 (Corey Seager)

많은 사람들이 예상을 한 것처럼 2020년 월드시리즈 MVP로 유격수 코리 시거가 선정이 되었습니다. (만약 탬파베이 레이스가 우승을 했다면 당연스럽게 랜디 아로사레나가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이 되었겠죠.) 오늘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팀의 역전 점수를 만들어내는 1루 땅볼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서 월드시리즈 동안에 꾸준하게 다저스의 타선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 6경기에 출전한 코리 시거는 20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0.400/0.556/0.700의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MVP를 수상한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2020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시리즈 MVP에도 선정이 된 코리 시거인데...챔피언쉽 시리즈 MVP와 월드시리즈 MVP를 동시에 수상한 역대 8번째 선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코리 시거의 활약을 엄청났습니다. 유격수로 18경기를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타석에서 0.328/0.425/0.746, 8홈런, 20타점, 2도루를 기록하였습니다. 경기당 한개가 넘는 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팀 기여도가 매우 높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랜디 아로사레나가 팀 동료들의 도움이 부족해서 10개의 홈런을 기록하였지만 타점은 코리 시거보다 적습니다.) 2019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허접한 타격을 보여주면서 큰 비난을 받은 것이 1년전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반전이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5경기에서 20타수 3안타, 8삼진을 기록하였습니다. 타석에서 너무 서두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타격 어프로치에 대한 지적이 많았습니다.) 당시에 부진하면서 LA 다저스가 코리 시거를 트래이드하고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는데...실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아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을 겁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못해서가 아니라...린도어의 영입이 이뤄졌다면 무키 베츠의 트래이드는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정규시즌에서 0.307/0.358/0.585, 15홈런, 41타점을 기록하였고 포스트시즌에서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20~2021년 오프시즌은 좋은 평가만 들으면서 개인 훈련에 집중할수 있겠군요.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코리 시거이기 때문에 사실 연장계약을 맺을 생각이라면 논의를 할 시점이 되기는 했지만 코리 시거의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번 겨울에 연장계약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FA 시장에서 몸값을 테스트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리 시거가 1994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28세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군요. 일단 2021년 시즌 성적이 중요하겠지만 8년짜리 계약할수 있는 나이에 자유계약선수가 되기는 합니다. 성실한 선수이고 경기외에서는 언론에 노출이 되는 것을 선호하는 선수도 아니기 때문에 2021년에는 더 준비된 몸으로 시즌을 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는 유격수 뛰면서 수비에서 전혀~문제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21년 포지션을 변경하거나 하는 선택을 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