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월드시리즈 6차전은 2명의 멕시코 출신의 투수가 승리투수와 세이브 투수가 디었습니다. 바로 5회 2사후에 등판해서 1.1이닝을 던지면서 실점하지 않은 빅터 곤잘레스가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7회 2사후에 등판을 한 훌리오 우리아스가 세이브 투수가 되었습니다. 멕시코가 많은 야구선수들을 메이저리그에 진출을 시키지만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지는 못하기 때문인지 월드시리즈에서 활약을 하는 선수가 많지는 않았는데..오늘 멕시코 야구계의 경사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훌리오 우리아스와 빅터 곤잘레스는 같은날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당시에 다저스는 그기간동안에 멕시코에서 워크아웃한 야시엘 푸이그와도 계약을 맺습니다.)
2019년에 불펜투수로 전향을 하면서 구위가 폭발적으로 개선이 된 덕분에 2020년에 팀의 핵심 불펜투수로 15경기에 등판해서 20.1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빅터 곤잘레스는 1.33의 평균자책점과 0.74의 WHIP를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에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아쉽게도 포스트시즌에서는 그동안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팀의 5~6회를 막아주면서 다저스가 역전할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었습니다. 2020년 포스트시즌 동안에 빅터 곤잘레스는 6.2이닝을 던지면서 2.70의 평균자책점과 1.35으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볼넷이 좀 많았습니다.) 일단 2020년에 브루스더 그라테롤과 함께 LA 다저스의 불펜의 혜성처럼 나타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20~2021년 오프시즌에 삽질만 하지 않는다면 한동안 브루스더 그라테롤과 함께 다저스의 필승조 역할을 해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우완투수로 많은 땅볼을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빅터 곤잘레스도 좌완투수로 많은 땅볼을 만들어내는 투수입니다. 6회에 브랜든 라우, 마누엘 마고, 조이 웬들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에 포효를 하는데..2020년에 빅터 곤잘레스가 보여준 포효중에서 가장 큰 포효였습니다.
마이너리그 시절에 토미 존 수술로 인해서 2년 가까이 공을 던지지 못하면서 빅터 곤잘레스는 2018년에 미국에서 야구를 하는 것을 포기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이 격려해준 덕분에 다시 미국에서 야구를 할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9년에 구위가 크게 개선이 되면서 시즌이 끝난 이후에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될 수 있었고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맘 고생이 심했는지 얼굴만 놓고 보면 1995년생이 아니라 1985년생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훌리오 우리아스랑 1살 차이인데..얼굴과 피부상태를 보면 삼촌과 조카입니다.) 아무래도...어릴때부터 멕시코 최고의 투수 유망주였던 훌리오 우리아스와 달리 빅터 곤잘레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덜 주목을 받으면서 생활을 한 것도 얼굴이 어느정도 반영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경기후에 훌리오 우리아스와 뜨거운 포웅을 하던데...야구를 포기할 생각까지 했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감동이 더 클 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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