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이 끝난 이후에 휴식일에 LA 다저스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보면 LA 다저스가 6차전 선발 포수로 누구 출전시킬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데이브 로버트가 인터뷰를 하였는데...모두의 예상처럼 오스틴 반스가 LA 다저스의 선발 포수 겸 9번타자로 출전을 하였으며 윌 스미스는 선발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출전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5경기에서 오스틴 반스가 선발포수로 출전한 경기에서는 LA 다저스가 모두 승리를 하였고 윌 스미스가 선발 포수로 출전한 경기에서는 LA 다저스가 모두 패배를 하는등..성적의 명암이 분명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LA 다저스가 오스틴 반스를 선발 포수로 출전시키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시리즈 4차전 끝내기 포구 실책으로 인해서 윌 스미스의 포수 수비가 위축이 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이 선택이 휠씬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오스틴 반스는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LA 다저스의 7명의 투수들을 잘 리드하면서 무려 1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투수들이 실점을 1점으로 막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실점 1점도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을 랜디 아로사레나가 밀어쳐서 홈런으로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에 LA 다저스의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는 실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오스틴 반스가 2016년부터 매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고 있는 포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탬파베이 레이스의 젊은 타자들의 조급함을 잘 공략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심판의 바깥쪽으로 넓은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고...그리고 오스틴 반스는 타석에서도 활약을 하였는데...6회 호투를 하던 블레이크 스넬에게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블레이크 스넬은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3루에서는 마이크 주니노의 블로킹 미스때 홈런으로 번개같이 뛰어 들어오는 주루 센스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지명타자로 출전한 윌 스미스도 한개의 2루타를 만들어내면서 본인의 밥값을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8~2019년에 타석에서 많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논텐더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입지가 불안했던 오스틴 반스인데 2020년에 0.244/0.353/0.314로 선구안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포수 수비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2020~2021년 오프시즌은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0년 연봉이 110만달러였는데..2021년에는 150~160만달러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LA 다저스에 윌 스미스라는 주전급 포수 이외에 키버트 루이스라는 주전급 포수 유망주가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워낙 LA 다저스의 투수들을 잘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오스틴 반스이기 때문에 2021년에도 LA 다저스와 함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키버트 루이스가 오프시즌에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윌 스미스가 2루수나 3루수로 변신할 가능성도 있겠죠.) 고향이 LA 다저스 스타디움 인근이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LA 다저스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하는데...결국 자신의 글러브로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결정짓는 공을 받아냈군요. (1989년생이니..본인이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보지는 못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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