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의 셋업맨인 우완투수 데빈 윌리엄스가 2020년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불펜투수에게 수여가 되는 트레버 호프먼 (Trevor Hoffman)상의 수상자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19년에는 13.2이닝을 던지면서 3.9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20년에는 22경기에 출전해서 27.0이닝을 던지면서 0.33의 평균자책점과 0.63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시즌중에 허용한 자책점이 단 1점이었습니다.) 9이닝당 3.0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17.7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에 메이저리그에서 기록된 9이닝 삼진수에서 역대급 수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립니다. 한이닝을 소화하는데 필요한 3개의 아웃카운트중 2개가 삼진이라는 말입니다.
선발투수 출신으로 2013년 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데빈 윌리엄스는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투수로 변신하는 선택을 하였고 아직 컨트롤이 좋지는 않지만 인상적인 직구와 체인지업을 통해서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균 95.5마일의 직구와 84.1마일의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면서 아주 간간히 86.6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데빈 윌리엄스인데...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가 무려 13.1이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공을 던졌기 때문에 2020년에 27.0%의 하드-힛 타구 비율을 보여주었으며 단 2개의 배럴타구만을 허용하였습니다. 2020년에 좀 무리하게 등판했기 때문에 시즌 막판에 어깨 통증이 찾아온 상태인데..오프시즌에 푹~쉬고 2021년에 다시 말도 되지 않는 체인지업을 던지면서 타자들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신인급 스타의 등장은 야구 팬으로 반갑습니다.
특출난 정규시즌을 보냈지만 아쉽게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는 포함이 되지 못했는데..그렇기 때문인지..밀워키 브루어스가 LA 다저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거의 힘을 써 보지 못하고 패배를 하였습니다. 불펜투수이기 때문에 2020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약간 불리할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였는데...올해의 불펜투수상을 수상한 것을 보면 메이저리그에서의 평가가 엄청난 것을 알수 있습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알렉 봄등이 데빈 윌리엄스와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의 마무리 투수인 조시 헤이더의 트래이드 카드성이 거론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2020년에 데빈 윌리엄스라는 엄청난 불펜투수를 밀워키 브루어스가 발견을 하였기 때문에 2020~2021년 오프시즌에 밀워키 브루어스가 조시 헤이더를 트래이드할 가능성은 조금 높아지게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프레디 페랄타, 드류 라스무센도 엄청난 구위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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