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챔피언쉽 시리즈 6차전에서 6.0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LA 다저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워커 뷸러가 오늘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6.0이닝 1실점 피칭을 하면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를 2승 1패로 리드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선발투수인 찰리 모튼이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러울수 있는 경기였는데...지난 애틀란타와의 경기보다 더 좋은 피칭을 보여주면서 탬파베이 레이스 타선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6.0이닝 동안에 단 3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실점을 하기는 하였지만..뭐..그건 상대팀의 타자가 잘 공략한 것이 때문에...)
오늘 6.0이닝을 던지면서 워커 뷸러는 모두 93개의 공을 던졌는데 그중 67개의 공이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좋았습니다. (스트라이크 비율 72%) 경기에서 워커 뷸러는 최고 98.8마일의 직구와 함께 89.6마일의 슬라이더, 83.4마일의 커브볼, 93.8마일의 커터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윌 스미스가 아닌 오스틴 반스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손가락 물집 때문인지 다른 경기에 비해서 직구의 구사 비율이 높았는데....던진 직구들이 대체적으로 좋은 커맨드를 보여주면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타자들을 잘 처리하였습니다. (구속 자체는 다른 선발등판 경기와 비교해서 특출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오늘 경기에서 슬라이더나 커터보다는 커브볼의 구사 비율이 높았다는 점인데..이점은 아마도 오스틴 반스의 투수 리드가 반영이 된 결과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손가락 물집 문제로 인해서 포스트시즌 첫 3번의 선발등판에서는 볼넷의 허용이 많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지난 2번의 선발등판에서는 볼넷 허용이 거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점이 남은 워커 뷸러의 선발등판을 기대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더이상 등판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ㅎㅎ 2차전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을 했기 때문에 워커 뷸러의 경우 7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을 하거나 6차전 경기 후반에 불펜투수로 1~2이닝을 던질 수 있을것 같은데...워커 뷸러가 불펜투수로 공을 던진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불펜투수로 활용하는 것은 좋은 선택은 아닌것 같습니다. 워커 뷸러는 오늘 승리투수가 되면서 2020년 포스트시즌 5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을 하였고 25.0이닝을 던지면서 1.80의 평균자책점과 1.20의 WHIP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볼넷 허용이 12개나 되기 때문에 WHIP가 평균자책점과 비교해서 높은 편이지만 0.196의 피안타율과 39개의 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상대를 압도하는 구위를 갖고 있는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확실히 대학때부터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이기 때문인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확실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11경기에서 61.1이닝을 던지면서 2.35의 평균자책점과 0.99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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