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세레모니를 보여준 마르셀 오수나 (Marcell Ozuna)

오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지명타자인 마르셀 오수나가 신시네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이후에 보여준 셀카 세러모니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홈런후에 행해지는 세레모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는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과연....다음시즌에 신시네티 레즈를 만났을때 빈볼을 맞지 않고 넘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만...경기를 시청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팬들 입장에서는 매우 신났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아마도...2020~2021년 오프시즌에 마르셀 오수나는 신시네티 레즈와 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는 모양입니다. 그리도 1년전 겨울에 신시네티 레즈가 다년 계약을 제시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신시네티 레즈의 투수가 쿠바 출신이었던 라이셀 이글레시아스였던 것을 고려하면....빈볼 날라올 겁니다.

 

오늘 경기도 8회까지는 양팀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팽팽한 경기로 진행이 되었는데...8회 무사 1루에서 마르셀 오수나가 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경기의 분위기는 급작스럽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기울었고 결국 5:0으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승리하였고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방망이를 던지는 세러모니는 많이 나왔지만 실제 경기에서 셀카를 찍는 세레모니를 하는 것은 본적이 없는데...이번 마르셀 오수나의 세레모니를 계기로 메이저리그 투수들도 조금 유연한 생각을 갖고 대처했으면 좋겠습니다. 타자들이 결정적인 타구를 날린 이후에 환호를 하는 것처럼 투수들도 좋은 피칭을 한 이후에 본인만의 세레모니를 하면 될테니..야구가 올드한 스포츠라는 시선이 많은데..이런 시도를 통해서 젊은 이들에게도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르셀 오수나가 홈런을 기록한 8회에 팀 동료인 애덤 듀발도 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5:0이 되었는데..애덤 듀발이 홈런을 기록한 이후에 덕아웃에서 마르셀 오수나와 셀카를 찍는 세레모니를 하더군요. (애덤 듀발은 신시네티 레즈에서 버려지듯이 애틀란타 트래이드가 되었으니..저런 행동할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2019~2020년 오프시즌에 원하는 계약을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1년짜리 계약을 맺고 애틀란타에서 2020년 시즌을 보낸 마르셀 오수나는 2020년에 60경기에 출전해서 0.338/0.431/0.636, 18홈런, 56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오프시즌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FA시장에 나온 타자중에서는 마르셀 오수나가 2020년 시즌 성적은 제일 좋기 때문에 그래도 상대적으로 좋은 계약을 이끌어낼 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마르셀 오수나의 경우 2019년에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포스트시즌 커리어 타격 성적도 좋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