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마린스의 우완 선발투수인 식스토 산체스는 1998년생으로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 투수이지만 폭발적인 구위를 보여주면서 빠르게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힌 선수입니다. (물론 지쳤기 때문인지 시즌 막판 2경기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도미니카 출신이며 폭발적인 직구와 체인지업을 던지기 때문에 마이너리그에서 제 2의 페드로 마르티네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는데...실제 메이저리그에서도 페드로 마르티네스처럼 플러스-플러스 등급의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습니다. (물론 6피트, 234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신체조건에서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보다 휠씬 큽니다. 개인적으로 오프시즌에 체중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2018~2019년 오프시즌에 마이애미 마린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인 J.T. 리얼무토를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래이드 (Miami Marlins traded C J.T. Realmuto to Philadelphia Phillies for C Jorge Alfaro, RHP Sixto Sanchez, LHP Will Stewart and Future Considerations)하고 받은 선수인데...2020년에 보여준 모습을 보면 트래이드를 후회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빌딩을 마무리하고 있는 마이애미 마린스의 선발진을 향후 몇년간 이끄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9이닝당 7.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에 2.5개의 볼넷과 0.7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어린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컨트롤과 커맨드를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었습니다. 평균 97.6마일의 싱커성 직구와 함께 89.0마일의 슬라이더, 89.1마일의 체인지업, 84.0마일의 커브볼을 던지고 있는 투수로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체인지업이 확실한 주무기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확실한 체인지업을 갖고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좌타자를 상대로 좋은 상대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0.267/0.345/0.400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232/0.270/0.261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컵스가 우타자들을 많이 배치하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아직 신인 선수이기 때문인지 원정경기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식스토 산체스는 원정경기에서 14.0이닝을 던지면서 4.50의 평균자책점과 0.675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팀인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공을 던진 적이 없는 투수입니다. 하지만 오늘 팀 동료인 샌디 알칸타라가 호투를 한 덕분에 구단이 승리를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인인 식스토 산체스가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갖고 공을 던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라틴 특유의 상승세를 탈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 시카고 컵스의 타자중에서는 선두타자로 출전한 이안 햅이 확실하게 좋은 타격감각을 보여주었는데 이안 햅의 출루를 최소화 한다면 식스토 산체스가 마이애미 마린스를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로 이끌 가능성도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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