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 브렌트 슈터 (Brent Suter)

LA 다저스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갖게 된 밀워키 브루어스가 1차전 선발투수로 좌완 브렌트 수터를 등판 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팀내 에이스였던 코빈 번즈 (Corbin Burnes)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에 밀워키 브루어스는 1차전에 오프너 전략을 활용할 계획으로 보입니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과거에 LA 다저스와 포스트시즌 경기를 할때 선발투수에게 많은 이닝을 던지게 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새롭지 않은 전략이라고 말을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LA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워커 뷸러 (Walker Buehler)를 등판시킬 예정입니다. 브렌트 수터는 2020년에 4번의 선발등판을 포함해서 16경기를 소화하였고 31.2이닝을 던지면서 3.13의 평균자책점과 1.11의 WHIP, 그리고 0.244의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좌완투수입니다.

 

2020년에 모두 4차례 선발투수로 등판을 하였을때 약 3~4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아마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이닝을 소화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7~2018년에는 선발투수로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오프너들과 달리 피칭 카운트가 많은 투수입니다. 2020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4경기에서는 13.0이닝을 던지면서 1.38의 평균자책점과 0.769의 WHIP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밀워키 브루어스가 중요한 1차전 선발투수로 내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 6개의 피안타와 4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16개의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그리고 9월달에 14.0이닝을 던지면서 1.9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다저스에게 긍정적인 부분을 찾는다면 브렌트 슈터가 2020년에 홈경기에서는 2.1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4.20의 평균자책점과 0.778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6피트 4인치, 213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명문 하바드 대학을 졸업한 선수로 2012년 드래프트에서 31라운드 지명을 받았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제구력을 통해서 메이저리그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2020년ㅇ는 9이닝당 10.8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단 1.42개의 볼넷과 1.14개의 홈런을 허용할 정도로 좋은 피칭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2018년에 받은 토미 존 수술의 후유증에서 완벽하게 회복이 된 느낌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평균 85.6마일의 직구와 73.2마일의 커브볼, 81.2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로 직구의 커맨드가 워낙 좋기 때문에 타자들이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변화구들도 겨우 평균적인 구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우타자를 상대로 0.241/0.284/0.32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250/0.268/0.450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좌투수라고 해서 우타자를 많이 배치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는 선수입니다.) 2020년 LA 다저스 타자들의 좌투수 상대 성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오스틴 반스: 0.316/0.409/0.316, 0홈런, 0타점
윌 스미스: 0.294/0.400/0.441, 0홈런, 4타점
맥스 먼시: 0.239/0.363/0.433, 4홈런, 10타점
개빈 럭스: 0.100/0.182/0.100, 0홈런, 1타점
엔리케 에르난데스: 0.217/0.260/0.413, 2홈런, 6타점
크리스 테일러: 0.200/0.333/0.360, 2홈런, 9타점
코리 시거: 0.275/0.320/0.507, 4홈런, 11타점
저스틴 터너: 0.234/0.362/0.383, 2홈런, 7타점
에드윈 리오스: 0.313/0.368/0.938, 3홈런, 4타점
코디 벨린저: 0.216/0.301/0.365, 3홈런, 8타점
AJ 폴락: 0.345/0.367/0.818, 7홈런, 15타점
작 피더슨: 0.333/0.400/0.333, 0홈런, 0타점
무키 베츠: 0.200/0.313/0.218, 0홈런, 2타점

 

커리어 동안에 LA 다저스를 상대로는 한경기에 등판해서 3.0이닝을 던진 적이 있는데 당시에 2개의 홈런을 포함해서 7개의 안타를 하용하면서 6실점을 하였습니다. 현재 다저스의 로스터에 포함이 되어 있는 선수중에서 브렌트 수터를 상대한 경험이 있는 선수는 겨우 5명으로 크리스 테일러가 2타수 1안타, 저스틴 터너가 2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스틴 반스와 엔리케 에르난데스, 맥스 먼시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였습니다. 피칭 스타일이 생소한 타입의 투수인데..다저스 타자들이 상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