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MVP급 활약을 해주고 있는 코리 시거이지만...2020년에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거의 폐급 수비를 보여주면서 다저스 팬들을 한숨짓게 하는 장면을 여러번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오늘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도 3회 클레이튼 커쇼를 어렵게 만든 수비 실책을 범했을 뿐만 아니라 9회에는 파울타구를 놓치면서 켄리 잰슨의 투구수를 늘리는 주범이 되었습니다. 오늘 4회에 야수들이 마운드에 모였을때 혼자 조금 멀리 도망가 있는 모습을 보면...최근 본인 수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과연 포스트시즌에서는 사람같은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작 피더슨 (AJ 폴락)/코디 벨린저/무키 베츠로 구성이 된 LA 다저스의 외야진의 수비진은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는 상황이지만...1루수 맥스 먼시 (-2의 DRS), 2루수 크리스 테일러 (+1의 DRS), 3루수 저스틴 터너 (-1의 DRS), 유격수 코리 시거 (-2의 DRS)로 구성된 내야진은 언제 터질리 모르는 시한폭탄 같아서..조금 두럽기는 합니다. 다저스가 수비 시프트를 엄청나게 강조하는 구단이기 때문에 정면으로 오는 타구는 확실하게 처리해줘야 하는데...아쉽게도 최근 코리 시거는 정면으로 타구의 실책이 많으면서 수비 시프트를 건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술에서 돌아온 2019년에도 유격수로 +2의 DRS와 -2.8의 UZR/150 수치를 기록하였던 코리 시거는 2020년에 -2의 DRS와 -14.3의 UZR/150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비적인 수치중에서 플러스인 것이 단 한개도 없습니다.
수비라는 것인 타격처럼 간단한 조언으로 빠르게 개선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것이 다저스의 고민을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코리 시거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그렇게 될 경우에 작 퍼디슨이나 AJ 폴락중에 한명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코리 시거를 대신해서 유격수로 출전을 시켜야 하는 크리스 테일러나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유격수 수비가 좋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저스의 내야수들의 1루 송구가 대체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맥스 먼시를 2루수 출전시키고 코디 벨린저를 1루수로 출전시키는 것이 수비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AJ 폴락이나 크리스 테일러의 중견수 수비가...역시나 별로 입니다. 일단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다저스가 코리 시거의 포지션 변경이나 트래이드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코리 시거를 3루수로 포지션 변경 시키는 것이 큰 의미가 없는 것이...정면타구 처리가 부족하고..송구의 자신감이 사라진 상황이라...3루수로도 좋은 수비를 보여주지 못할것 같아 보인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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