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LA 다저스의 선발진이 너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펜진에게 너무 과부하가 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왔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최근 LA 다저스의 불펜투수들이 전부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2020년 시즌 첫번째 고비를 맞이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구단의 정책인지..아니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성향인지 알수 없지만 LA 다저스의 경우 대부분의 선발투수의 투구수가 80개 정도가 되면 교체를 고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경기 선발투수들이 5.0이닝 전후, 불펜투수들이 4.0이닝 정도를 던지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데....결국 2020년 시즌 40경기를 치룬 상황에서...약한 한계가 온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최근 남부 캘리포니아에 폭염이 계속이 되면서 투수들이 체력적으로 더 빨리 방전이 되고 있고..날씨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전체적인 성적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시즌 초부터 다저스의 필승조 역할을 하였던 케일럽 퍼거슨 (Caleb Ferguson), 블레이크 트라이넨 (Blake Treinen), 제이크 맥기 (Jake McGee)가 최근에 계속해서 실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공략을 당한 케일럽 퍼거슨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1로 상승하였고 블레이튼 트라이넨은 비자책점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2.5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등판한 경기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즌 초반 직구만으로 상대를 압도했던 제이크 맥기도 최근 계속해서 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이 3.21로 상승하였습니다. 따라서 다저스가 기존 투수진 운영에 변화를 줄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선발투수들의 피칭 카운트를 80개에서 100개로 늘리는 것도 고려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며...기존 선발투수중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훌리오 유리아스 (Julio Urias)를 포스트시즌을 대비해서 9월달에 머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로 변신시키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현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조 켈리와 페드로 바에스가 다시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 되겠지만 두선수의 복귀는 최소한 1주일의 시간은 필요해 보입니다. 조 켈리의 경우 5경기 출장정지 처분도 남아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저스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보면 이번 콜로라도 시리즈에서 다저스의 불펜투수들은 11.0이닝을 던지면서 10실점을 한 것을 포함해서 최근 9경기에서 4.8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연 2020년 다저스에게 찾아온 첫번째 고비를 어떻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시즌 초반에 보여주었던 강력한 불펜을 꼭 재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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