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새들러 (Casey Sadler)를 영입한 시애틀 매리너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영입된 불펜투수들에게 자리를 만들어주는 과정에서 시카고 컵스에서 지명할당이 된 우완투수 케이시 새들러를 클레임 절차를 통해서 영입하였다고 합니다. 9월 1일에 지명할당이 되었는데..4일만에 새로운 소속팀을 구할수 있게 되었군요. 2020년에 시카고 컵스의 유니폼을 입고 10경기에 출전해서 9.1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5.79의 평균자책점과 1.71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피안타는 8개로 많지 않았지만 8개나 되는 볼넷을 허용하면서 구단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것이 이번에 지명할당이 된 이유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선수이지만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우 2020년 시즌도 쉬어가는 선택을 하였기 때문에 케이시 새들러를 영입해서 테스트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에 컵스의 유니폼을 입고는 부진하였지만 2020년에 탬파베이 레이스와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는 46.1이닝을 던지면서 2.14의 평균자책점과 1.17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로또를 노리면서 도박을 해볼만한 선수였습니다. 최근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트래이드 때문에 불펜투수진에 구멍이 생긴것도 이번 영입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케이시 세들러의 경우 최근 경기에서 부진하면서 평균자책점이 많이 높아졌지만 8월 중순까지는 쓸만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로 투수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공을 던진다면 시즌 초반의 모습을 회복할수도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전히 2.0에 가까운 땅볼/뜬볼 비율을 보여주고 있는 싱커볼 투수로 2020년에 케이시 세들러는 평균 93.1마일의 싱커와 89.0마일의 슬라이더, 80.9마일의 커브볼을 던지고 있습니다.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과 비교하면 슬라이더가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 부진한 성적으로 이어졌습니다. 2019~2020년 오프시즌에 로스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LA 다저스는 케이시 새들러를 시카고 컵스에게 넘겨주고 클레이튼 대니얼을 받는 트래이드 (Los Angeles Dodgers traded RHP Casey Sadler to Chicago Cubs for 2B Clayton Daniel)를 진행을 하였는데..아직까지 클레이튼 대니얼에 대한 소식은 이후에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2018년에 시카고 컵스의 3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대졸 내야수로 마이너리그에서 0.290/0.367/0.379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마이너리그에서의 성적은 좋은 편이지만 5피트 7인치, 170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뎁스를 채워주는 선수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힘든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