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메이저리그 트래이드 데드라인인 7월 31일의 신호탄을 쏜 트래이드이자 가장 대형 선수가 이적한 트래이드는 바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샌디에고 파드리스간에 발생한 3:6 트래이드입니다. 물론 이번 트래이드에 포함이 된 9명의 선수중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는 누가 뭐라고 해도 선발투수인 마이크 클레빈저입니다. 2019~2020년 오프시즌에도 LA 다저스를 포함한 많은 구단들이 군침을 흘린 선수지만 트래이드하지 않고 지켰던 선수인데...얼마전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프로토콜을 지키지 않았고 적발이 된 이후에도 팀 동료들을 분노하게 하는 대응을 하였기 때문에 이번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트래이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사건 사고가 아니었다고 해도..트래이드 가치가 가장 높은 현시점에 트래이드를 하는 것이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2016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이클 클레빈저는 이적한 이후애 매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2018년에는 200.0이닝을 던지면서 3.0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기도 하였지만 2019년에는 등통증, 2020년에는 무릎수술을 받으면서 내구성에 물음표가 붙기 시작한 선수로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에 선발등판을 해서 22.2이닝을 던지면서 3.18의 평균자책점과 1.37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건강하게 등판한 경기에서는 한팀에서 1~2선발투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선발투수들이 개럿 리처즈를 제외하면 경험이 부족한 투수이고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에 영입한 마이크 클레빈저가 팀의 선발진을 이끄는 투수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상적인 구위를 갖고 있지만 제구는 기복이 있는 투수였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샌디에고 파드리스에서 이점을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020년이 메이저리그 풀타임 4년차인 선수로 2020년에 41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는 마이클 클레빈저는 2022년까지 구단이 컨트롤을 할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영입하는데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샌디에고 파드리스는 마이크 클레빈저와 함께 외야수인 그렉 앨런 (Greg Allen)과 추후 지명선수도 함께 받았습니다. 그렉 앨런은 빠른 발을 갖고 있는 외야수로 2020년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백업 외야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타석에서는 0.160/0.214/0.320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뭔가를 기대하기는 힘든 선수입니다. 하지만 중견수와 좌익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이고 2018년에 21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모습을 벤치자원으로 활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시즌이 메이저리그 풀타임 2년차인 선수이고 마이너리그 옵션도 1개 남아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로스터 유동성도 제공해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트래이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추후지명선수가 1명 샌디에고 파드리스로 이적하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추후지명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큰 의미를 갖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마이크 클레빈저의 트래이드를 통해서 특출난 유망주를 얻지는 못했지만 솔리드한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 6명을 받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이번 트래이드에 포함이 된 9명의 선수를 가치를 평가한다면 2위~7위의 선수가 이번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넘어간 선수라고 말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2020년에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기여할 수 있는 외야수 조시 네일러 (Josh Naylor)와 포수 오스틴 헤지스 (Austin Hedges), 우완투수 칼 콴트릴 (Cal Quantrill)를 영입하였으며 장기적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들인 유격수 가브리알 아리아스 (Gabriel Arias), 2루수 오웬 밀러 (Owen Miller), 좌완투수 조이 칸틸로 (Joey Cantillo)를 영입하였습니다. 이런 식의 트래이드를 진행할수 있는 샌디에고 파드리스이 팜 뎁스가 부럽기는 합니다. 스타급 선수로 성장할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를 모두 지키면서 팀에 자리가 없거나...동일 포지션에 더 좋은 유망주가 존재해서 팀의 미래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선수들을 활용해서 팀의 1~2선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였군요. 물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같이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구단 입장에서는 이런 질보다는 양을 선택해서 다양한 방향으로 팀의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을 다수 영입했기 때문에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도 잘 한 트래이드라고 생각을 합니다.
포수인 오스틴 헤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은 프래이밍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지만 방망이가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확실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인데..일단 포수들의 수비력을 강조하는 클리블랜드로 이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2020년에 포수로 +2의 DRS와 0.2의 프래이밍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2020년에는 프래이밍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타격에서는 0.158/0.258/0.333, 3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팀에 로베르토 페레즈라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형 포수가 존재하고 백업 포수인 샌디 리온도 수비에 대한 평가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2020년 후반기에는 출전시간을 많이 잃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또다시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1루수 겸 외야수인 조시 네일러는 캐나다 출신의 선수로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좌타자로 2020년에는 팀의 벤치 자원으로 18경기에 출전해서 0.278/0.316/0.417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샌디에고 파드리스에서는 출전할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지만 외야쪽에 구멍이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 네일러의 동생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3번째 유망주인 보 네일러인데..형제가 같은 라인업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과거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는 로베르토 알로마와 샌디 알로마 주니어가 같이 뛰었던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 트래이드 최대 수혜자가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우완투수인 칼 퀸트릴은 2019년에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선수지만 2020년에는 선발경쟁에서 밀리면서 불펜투수로 공을 던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2020년에 10경기에 등판해서 17.1이닝을 던진 칼 퀸트릴은 2.60의 평균자책점과 1.33의 WHIP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인데..불펜투수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1995년생으로 아직 젊은 선수이며 여전히 3가지 구종을 던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선발투수로 변신시키는 선택을 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2020년에 칼 퀸트릴은 94.8마일의 싱커와 86.5마일의 슬라이더, 85.7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습니다. 한때 메이저리그 전체 52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던 선수로 현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선발진에서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들과 비교해서 월등하게 좋은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던 선수입니다. 2~3년후에 칼 퀸트릴이 마이크 클레빈저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감전 컨트롤을 익히는 것이 먼저겠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하는 유망주중에서는 가장 좋은 선수인 가브리엘 아리아스 (Gabriel Arias)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19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2019년 시즌은 A+팀에서 0.302/0.339/0.470, 17홈런, 75타점을 기록하면서 타격이 많이 개선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아마도 미래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타구단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그 공백을 메울 선수로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에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9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은 선수로 메이저리그 Top 100 유망주에 접근한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는 2000년생입니다. 장기적으로 유격수 자리를 지킬수 있는 운동능력과 부드러운 손동작 그리고 플러스-플러스 등급의 어깨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내야수 유망주들이 넘쳐나는 것을 고려하면 다른 포지션의 유망주를 받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샌디에고 파드리스가 거절을 한 모양입니다.
클리블랜드가 받은 또다른 유망주중에 한명인 조이 칸틸로 (Joey Cantillo)는 하와이 출신의 선수로 6피트 4인치, 220파운드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1999년생입니다. 2019년에 유망주 가치가 크게 증가한 선수중에 한명으로 A팀과 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11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개선이 되고 있는 직구 구속은 88~91마일에서 형성이 되고 있으며 70마일 후반의 체인지업은 미래에 플러스-플러스 구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균적인 70마일 초반의 커브볼을 던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하고 있으며 구종을 섞어던지는 능력을 갖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망주라고 합니다. 미래에 4~5선발 자원이 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클레블랜드 인디언스가 받은 내야수 유망주인 오웬 밀러 (Owen Miller)는 2018년 드래프트에서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로 2019년에 AA팀에서 0.290/0.355/0.430, 13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면서 유망주 가치를 많이 끌어올린 선수입니다. 항상 좋은 타율을 보여줄 수 있는 균형잡힌 스윙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는 능력에서 좋은 선수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준수한 운동능력과 평균이상의 스피드를 갖고 있는 선수로 유격수로 뛰고 있는 선수지만 어깨가 겨우 평균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미래에 2루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일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선호하는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는 능력이 좋은 선수입니다. 빠르게 마이너리그를 통과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2021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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