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선발투수 겸 지명타자인 쇼헤이 오타니가 오늘 선발등판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인지 오늘 경기를 마친 이후에 팔꿈치쪽 검진을 받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일단 아직 공식적인 검사 결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경기후에 팔쪽에 불편함을 느꼈다는 리포트가 있는 것을 보면 당장 다음주 일요일 선발 등판을 수행하지 못할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지는것 같습니다. 첫경기에서 단 한개의 아웃카운트로 잡지 못하고 교체가 되었던 쇼헤이 오타니는 오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는 1.2이닝을 던지면서 피안타를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5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2실점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 2번의 등판에서 겨우 1.2이닝을 던지면서 3개의 피안타와 8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37.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면..확실히 신체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큰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1회에 쇼헤이 오타니는 95~96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2회 교체되지 직전인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할때 쇼헤이 오타니는 3개의 90마일짜리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무리 투구수가 2회에 많았지만 직구 구속이 6마일이나 하락한 것을 보면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시즌이었던 2018년에 쇼헤이 오타니는 평균 96.7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토미 존 수술을 2018년 10월달에 받은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토미 존 수술을 받은지 벌써 20달이 넘은 것을 고려하면 팔꿈치 재활을 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은데..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 것은 재활이 순탄하게 진행이 되지 않았거나..피칭 매커니즘을 과거와 같지 않다고 결론을 내야할것 같습니다. 일단 구단에서는 검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쇼헤이 오타니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고 있다고 합니다. 2020년 첫등판때는 평균 92.9마일의 공을 던졌는데 오늘 1회에는 평균 96마일의 직구를 던진 것을 보면...첫 이닝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2회에 무려 42개의 공을 던지면서 구위가 떨어졌다고 보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다저스는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 한회에 30개 넘는 공을 던지면 무조건 교체를 하는데..아마도 한회에 너무 많은 공을 던지게 한 것이 팔꿈치쪽에 약간의 통증이 생긴 이유라고 보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솔직히...LA 에인절스의 감독이나 투수코치 무슨 생각을 하고 한이닝에 42개나 던지게 한 것인지...모르겠습니다.) 투수로 첫등판을 망쳤기 때문인지 쇼헤이 오타니는 2020년에 타석에서 0.148/0.179/0.407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것도 몇경기 쉬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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