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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 (Mookie Betts)와 12년 3억 6500만달러의 연장계약을 맺은 LA 다저스

LA Dodgers/Dodgers News

by Dodgers 2020. 7. 2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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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정규시즌이 시작하기 하루전 LA 다저스가 큰 소식을 한가지 만들어냈습니다. 2019-2020년 오프시즌에 영입한 우익수 무키 베츠와 무려 12년 3억 6500만달러의 계약을 연장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이번 연장계약은 2021년 시즌부터 2032년에 대한 계약으로 기존 2020년 연봉인 2700만달러를 포함하면 무려 13년 3억 9200만달러의 게약이라고 합니다. 무키 베츠가 1992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40살이 되는 시즌까지 포함하는 계약입니다. 사실상 무키 베츠가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하는 시점까지 보장이 된 계약을 맺었군요. 제 기억에..보스턴 레드삭스와 연장계약을 위한 협상을 할때 12년 4억달러가 넘는 계약을 원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금액은 원했던 금액 수준은 아니지만 계약기간은 종신 계약급의 계약을 이끌어 냈군요.

 

오늘 계약은 공식화 되었는데...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에 따라면 무키 베츠가 LA 다저스로 트래이드가 된 이후부터 연장계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2020-2021년 오프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선수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 있지만 오프시즌 최대어임이 확실한 무키 베츠의 경우 상대적으로 시장상황이 덜 영향을 받을 선수라고 다저스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총액 3억 6500만달러중에서 6500만달러는 계약금으로 지불이 된다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즌이 단축이 되면 연봉도 줄어들게 되지만 계약금의 경우는 시즌 단축과 상관없이 지급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계약금으로 한번에 많은 돈을 받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다저스도 남은 12년 3억달러의 계약중에서 1억 1500만달러는 추후지급으로 지불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일단 정확한 추후 지급금액의 지불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계약으로 환산을 하면 전체 금액은 약간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계약에는 어떤 옵트 아웃 조항이나 트래이드 거부권은 포함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무키 베츠의 계약규모를 고려하면 데려갈 구단도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트래이드가 된다면 추후지급이 되기로 한 금액은 현재의 가치로 계산이 되어서 지불이 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무키 베츠 입장에서 홈 디스카운트를 해준 개념입니다.) 그리고 2021-2022년 시즌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시즌이 짧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지 각각 1750만달러의 연봉이 지불이 된다고 합니다. 뭐..다저스의 시즌 운영 예산을 고려하면 매해 얼마의 돈을 주는지가 중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사치세 기준으로 얼마일지가 중요할것 같은데...2020년은 동일하게 사치세 기준으로는 2700만달러가 적용이 되며 2021년부터 2032년까지는 매해 3041만 6667달러가 사치세 기준 페이롤이 될 것 같습니다. 계약기간이 긴 것을 제외하면 평균 연봉은 크게 무리한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비슷한 규모의 계약이 2건이 더 있는데..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마이크 트라웃 (2019-2030, 28세-39세), 12년 4억 2650만달러, 연평균 3554만달러
브라이스 하퍼 (2019-2031, 27-39세), 13년 3억 3000만달러, 연평균 2538만달러
무키 베츠 (2021-2032, 29세-40세) 12년 3억 6500만달러, 연평균 3041만달러

 

2014년 6월 29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무키 베츠는 2019년까지 794경기에 출전해서 0.301/0.374/0.519, 139홈런, 470타점, 126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뛴 2015년 이후로 매해 6.0인 넘는 WAR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MVP 시즌이었던 2018년에는 136경기에 출전해서 무려 10.6의 WAR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 시즌이 만 28세 시즌으로 일반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만 35세시즌까지는 아직 7~8년이 남아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향후 몇년간은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흑인 선수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흑인선수인 무키 베츠가 재키 로빈슨의 소속팀이었던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오래동안 입고 활약을 한다면 그것만으로 큰 의미를 가질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2020년 시즌은 무관중 경기로 치뤄진 것으로 보이는데 많은 구단들의 경우 경기를 할때마다 손해를 본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엄청난 중계권 계약을 이미 맺은 LA 다저스의 경우 매경기를 할때마다 100만달러 정도의 이익을 볼수 있을 것으로 팬 그래프쪽에서 계산한 글을 본적이 있는데 아마도 이런 자금력이 LA 다저스가 무키 베츠와 큰 계약을 이끌어내는데 큰 도움이 되었을것 같습니다. 다저스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계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케이블 업체들과 다저스 경기 중계권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수익을 증대할 방법을 만들어 놓은 상태입니다. 아마도 다저스이 이번 큰 계약 때문에 선수노조가 CBA 협상에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수익을 선수들에게 더 내놓으라고 말할 구실을 만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팀 성적이 좋아진다면 더 많은 중계권을 팔수 있기 때문에 다저스의 장기적인 수익에는 플러스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도 다저스가 무키 베츠에게 큰 계약을 해준 덕분에 JT 리얼무토와 같은 대형 FA들은 웃음을 짓고 있을 겁니다. 무키 베츠에게 큰 계약을 선물하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평균 연봉만 놓고보면 LA 다저스의 최고 연봉자는 클레이튼 커쇼로 연평균 3100만달러의 금액이 보장이 되어 있으며 매해 던진 이닝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400만달러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클레이튼 커쇼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수준의 금액으로 무키 베츠와 연장계약을 맺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니...진짜...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수 있는 상황은 구단에서 다 만들어주고 있는데..선수들이 마지막 마침표만 찍어주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이 되니..클레이튼 커쇼의 전성기가 조금 지난 것 같아서 많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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