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완투수인 조 로스가 2020년에는 공을 던지지 않는 선택을 하였다는 포스팅을 하였는데..오늘은 조 로스의 형인 타일러 로스도 공을 던지지 않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이고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2020년에 뛸 소속팀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형제가 모두 2020년 시즌을 뛰지 않는 선택을 한 것을 보면 가까운 가족중에 코로나 바이러스 고위험군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뭐..타이슨 로스 본인의 건강도 좋은 편은 아닙니다. 2019년에 어깨쪽 신경문제로 35.1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입니다.)
일단 2019년 시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시작하였는데 스프링 캠프에서 3.2이닝 3실점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이후에 얼마전에 방출이 되었습니다. (Sacramento River Cats released RHP Tyson Ross) 그렇기 때문에 2020년 시즌을 뛰기 위해서는 타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해야 하는데..이미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어느정도 2020년 시즌 로스터 준비를 끝낸 상황이기 때문에 기회를 줄 팀을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기억이 고향이 샌프란시스코쪽으로 알고 있는데..요즘 캘리포니아주 전체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난리인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판단했을수도 있습니다.)
1987년생으로 2008년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빠르게 메이저리그에 도달하면서 2013~15년에는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지만 이후에는 부상으로 인해서 점점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선수인데..아마도 2020년 시즌이 끝나고 추후에 새로운 직장을 얻기 힘들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나이도 이젠 적지 않고 부상 경력도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가장 최근인 2019년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뛰던 시점에는 평균 90마일의 직구와 84마일의 슬라이더, 8마일의 커터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구속이 많이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추후에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진다면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투수로 공을 던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깨쪽이 계속해서 좋지 않은 선수인데..여전히 슬라이더와 커터의 구사비율이 높은 것을 보면 메이저리그에 대한 마지막 끈을 잡고 있는 느낌입니다. 한국계 메이저리거이기 때문에 국내 언론에도 자주 소개가 되었던 선수인데 결국 WBC 한국 대표팀에서 뛸 기회를 얻지는 못하고 커리어를 마무리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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